37년만에 ‘산전’ 명칭 떼…24일 주총서 확정

LS산전이 사명을 LS일렉트릭으로 바꾼다.

이에 따라 지난 1983년 금성산전 시절부터 유지해오던 ‘산전’ 명칭은 37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LS산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LS일렉트릭으로 바꾸는 안을 결의했다고 2월 27일 밝혔다.

오는 24일 열리는 제4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을 포함하는 정관 변경의 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새로운 LS산전의 사명은 LS일렉트릭으로, 한글로는 엘에스일렉트릭주식회사, 영문은 기존 ‘LSIS’에서 ‘LS Electric’으로 바뀐다.

1975년 설립된 럭키포장을 모태로 하는 LS산전은 1983년 금성산전, 1995년 LG산전을 거쳐 2005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이후에도 줄곧 ‘산전’을 지켜왔다.

LS산전 관계자는 “산업용 전기를 의미하는 ‘산전’이라는 이름은 전통적인 전기사업 이미지가 강하고 다소 모호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 정체성을 나타내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력사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고 무엇보다 글로벌 사업 확장의 필요성도 커져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그리드와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신사업을 앞으로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 이를 포괄할 수 있는 새 사명이 필요했다”며 “그동안 구자균 회장이 강조해온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위한 상징적인 조치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LS산전은 이번 사명변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전달하며 새로운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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