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스토브 100만대 보급 예정...5년간 약 400만t 탄소배출권 확보 기대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오른쪽)이 지난해 2월 방글라데시 빈민촌 가정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오른쪽)이 지난해 2월 방글라데시 빈민촌 가정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동남아 국가에서 시행한 청정개발체계(CDM) 사업의 성과가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으로 인정받았다.

중부발전은 26일 방글라데시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 CDM 탄소배출권의 국내 온실가스 외부사업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글라데시 쿡스토브 보급 사업을 통해 획득한 해외 배출권을 한국 정부로부터 인정받게 돼 이를 국내 배출권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중부발전은 SK증권, 에코아이와 함께 방글라데시 가정의 재래식 조리시설을 고효율 스토브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오는 5월까지 고효율 쿡스토브 100만대를 보급할 예정이며 해당 사업을 통해 앞으로 5년간 약 400만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방글라데시 CDM 사업은 단순히 비용 효과적인 탄소배출권의 확보뿐만 아니라 최빈국 국민의 삶의 질 개선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1석 3조’의 사업”이라며 “본 사업 성공을 바탕으로 상생형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DM은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해 달성한 감축 실적을 투자국 감축 목표 이행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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