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 6880억원, 기계설비공사 3915억원 규모
한수원은 총 8796억원 규모 발주 예정

발전공기업이 올해 총 3조원에 가까운 규모의 발주를 통해 경제 활성화의 길을 뚫는다. 국회 김삼화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발전공기업에서 계획하고 있는 발주계획이 총 2조7696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발주계획 중 전기공사, 기계설비공사 발주 규모는 복합공종으로 발주되는 일부 공사를 포함해 각각 6880억원, 3915억원으로 나타나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발전공기업 중에서는 기업규모가 큰 한국수력원자력이 1년간 총 8796억원 규모의 사업을 입찰에 부치며 시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이는 발전공기업 전체 발주계획의 35.6%에 해당하는 양이다.

전기공사의 경우 발전공기업이 올해 입찰에 부칠 예정인 6880억원의 90.6%에 달하는 규모를 한수원이 계획하고 있다. 100억원 이상 규모의 발주 중에서는 ▲신고리 5·6호기 시운전 기전설비 정비공사 ▲2020년도 신고리 1·2호기 2차측 기전설비 정비공사 ▲2020년도 한울 5·6호기 2차측 기전설비 정비공사 등이 경쟁입찰 물량으로 계획됐다.

한수원을 제외한 5사 중에서는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동발전 순으로 입찰규모가 컸다.

김포열병합발전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서부발전은 김포열병합발전소 관련만 3826억원 규모의 발주가 예정돼 있어 전체 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인천 5단계 연료전지 ▲철도시설공단 의왕 연료전지 ▲화성 남양 2단계 연료전지 ▲군산 2단계 연료전지 등 대규모 연료전지 사업을 다수 진행해 3290억원 규모의 발주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남부발전의 경우 전기공사 발주 규모는 21억원으로 발전공기업 중에서 가장 작지만 기계설비공사의 경우 한수원보다도 많은 1991억원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달로 예정된 ▲하동 옥내저탄장 제작구매 발주 규모가 1800억원에 달해 전체 발주 규모에도 영향을 줬다.

동서발전의 경우 오는 10월 총 2977억원 규모의 당진화력 저탄장 옥내화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지만 공사설계가 마무리되지 않아 공종별 공사금액은 미정이다.

전기공사는 ▲울산복합 가스터빈(GT) 1·2호기 주변압기 교체 공사 ▲동해화력 바이오매스 연료저장고 신설 전기공사 등의 주요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기계설비공사는 ▲기력 6호기 보일러 튜브 정비공사 ▲당진 9·10호기 보일러 탈질촉매 설치·교체 공사 ▲울산 #1 HRSG 탈질설비 촉매 교체·개선공사 등의 입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부발전이 계획하고 있는 발주 물량 중에서는 ▲서천 1·2호기 철거공사 ▲제주발전본부 사택 신축 전기공사 ▲기력 2·3호기 질소저감설비 설비개선공사 등이 주요 프로젝트다. 이 밖에도 ▲보령항 항계내 돌출암 제거공사 ▲서울복합 공원 지하주차장 신축공사 등의 경쟁입찰 물량이 예정돼 있다.

남동발전의 경우 ▲2020년도 영흥 6호기 계획예방정비공사 ▲본사 협력회사 작업동 신축공사 ▲삼천포발전본부 공업용수 수급 안정화사업 등의 입찰이 100억원 이상 규모로 이뤄진다.

전기공사로 규모를 좁히면 ▲삼천포 전기시설물 유지보수공사 ▲영흥 5·6호기 제2회처리장 살수설비 전원 설치공사 ▲영흥 5·6호기 터빈동 조명설비 개선공사 등 대부분의 발주가 3월에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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