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오션 윈드팜 인수 계약 체결…국내서 해상풍력 프로젝트 나서

노스랜드파워가 해외에서 운영 중인 풍력발전설비.
노스랜드파워가 해외에서 운영 중인 풍력발전설비.

캐나다 소재의 전력 인프라 전문기업인 노스랜드파워가 1GW 규모의 해상풍력사업 노하우를 무기로 한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

25일 노스랜드파워(대표 마이크 크롤리)는 대한민국 남해 초도 인근에 초기 개발 단계의 다수의 해상 풍력발전단지 사이트를 보유한 기업인 다도오션 윈드팜(대표 황의정)을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절차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는 게 노스랜드파워 측의 설명이다.

노스랜드파워는 해외에서 1GW 이상 해상풍력 발전설비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전 세계에서 총 2GW 규모의 전력인프라를 운영하는 노스랜드파워는 최근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은 물론 일본, 대만 등 다양한 국가에 진출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는 이미 개발이 진행 중인 사이트를 확보, 사업 추진의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해당 시장에서는 사이트 확보가 해상풍력 사업의 주요 포인트인 만큼 이미 다수의 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는 파트너를 발굴해 시장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것,

이와 관련 풍부한 풍력 개발 경험이 있는 다도오션을 현지 파트너로 정하고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는 게 노스랜드파워 측의 설명이다.

노스랜드파워는 앞으로 남해안에서 35km 떨어진 여수시 초도리와 손죽리 인근의 개발 사이트 다수에 대한 개발을 동시에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노스랜드파워는 대만에서 현재 개발 중인 1044MW 규모의 하이롱 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의 지분을 60% 보유하고 있으며, 시젠에너지사와의 합작투자를 통해 일본 지바현의 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마이크 크롤리 노스랜드파워의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노스랜드는 한국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재생에너지 3020 목표에 따라 2030년까지 해상 풍력발전 용량을 12GW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에너지 전환 정책에 동참하게 돼 무척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승수 노스랜드파워코리아 대표도 “그동안 한국 시장에서 해상풍력산업이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입지선정 및 운영에 대한 전문가가 부족했던 것도 원인 중 하나”라며 “노스랜드파워가 그동안 해외에서 1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하고 운영하며 쌓인 노하우와 입지선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시장의 해상풍력 사업을 성공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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