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전력 0.02W에 불과, 손쉽게 설치와 설정 가능해 인기 예감
전원 복귀 시 소리인식시스템 적용, 노약자·장애인 등 활용 편해

서울산전이 출시 예정인 대기전력자동차단장치.
서울산전이 출시 예정인 대기전력자동차단장치.

종합 배선기구 전문기업인 서울산전(대표 최범석・사진)이 올해 세계 최초로 차단 시에 대기전력 소비가 0(제로)에 가까운 대기전력자동차단제품을 출시한다.

건설경기 침체와 출혈경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배선기구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독보적인 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산전이 3월(1구, 3구)과 6월(2구, 4구)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대기전력자동차단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대기전력 차단 때에 소모되는 전기가 0.02W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대기전력차단제품들의 대기전력 차단 시 소모전력이 0.2~0.3W인 점을 감안하면 10분의 1 수준인 셈이다.

상시 때도 0.14W에 불과해 경쟁사 제품 대비 3분의 1에서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최범석 서울산전 대표는 “대기전력차단제품의 보급 목적은 전기제품의 대기전력을 최소화해 불필요한 전력소모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대기전력차단제품 자체도 대기전력을 소모해 그동안 업계에서도 이 제품에 대한 무용론이 없지 않았다”면서 “서울산전은 세계 최초로 대기전력 차단 시 소비전력이 0(제로)에 가까운 제품을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또 설치와 설정 등이 복잡한 기존 제품과 달리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서울산전에 따르면 현재 보급된 대기전력차단제품은 수동학습으로 설정해 노약자나 제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소비자는 활용이 불편했다. 또 사용기기의 부하가 변경될 경우 소비자가 일일이 수동으로 설정을 바꿔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서울산전의 제품은 특허기술을 활용, 대기전력 자동설정이 가능해 소비자는 설치와 설정 과정에 불편함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대기전력을 차단했다가 전원을 복귀하는 과정을 손쉽게 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기존 제품은 차단된 전기가 자동으로 복귀되도록 본체에 전원버튼이 있거나, 리모컨, 리드선 등을 사용한다. 이는 제품 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될 수밖에 없다.

반면 서울산전은 소비자의 사용 환경에 따라 제품을 이원화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

특히 ‘켜져’라고 외치거나 손뼉으로 박수를 치면 자동으로 차단된 전원이 복귀되는 ‘소리인식시스템’을 적용, 노약자나 거동이 힘든 소비자의 불편함을 제거했다.

김상희 서울산전 기술연구소장은 “대기전력자동차단 제품은 2010년 주택건설법(건축물 에너지절약 기준)이 개정되면서 주택과 공공건물에 설치가 의무화돼 여러 업체들이 개발·보급했지만 설치나 설정과정에 불편함이 많아 그동안 무용지물로 인식돼 왔다”면서 “서울산전은 이 같은 점에 주목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어려움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최범석 대표는 “이번에 서울산전이 선보일 제품들은 대기전력자동차단장치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정부의 에너지절감 정책에 일조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이 제품을 많은 세대에 보급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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