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장관 “발전부문 노력으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성공적 안착”
보령발전본부, 법적 기준치보다 30% 이상 강한 자체기준 설정해 미세먼지 저감

조명래 환경부 장관(왼쪽)이 20일 충남 보령시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서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환경부)
조명래 환경부 장관(왼쪽)이 20일 충남 보령시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서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환경부)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소통했다.

환경부는 조 장관이 지난 20일 충남 보령시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를 방문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석탄화력발전의 미세먼지 감축 상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령발전본부는 법에서 허용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보다 30% 이상 강화된 자체기준을 설정해 운영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통해 지난 8일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총 2590t)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줄어들었다.

조 장관은 이날 “석탄화력발전 가동중지, 상한제약 등 발전부문의 노력으로 계절관리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며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남은 계절관리제 기간에도 발전부문이 선도해 미세먼지 감축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충남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지역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연내에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석탄화력발전소·산업단지가 밀집돼 있고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충남지역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응이 중앙정부 주도의 획일적인 감축 정책에 그쳤다는 비판에 대한 대응이다.

조 장관 역시 “올해는 지역 맞춤형 대책 수립추진의 원년으로 충남지역에서 먼저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겠다”고 자신했다.

이에 환경부는 과학적인 원인분석과 지자체·지역민 의견수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 여건에 부합하는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예산당국과 협의를 통해 예산을 맞춤형으로 배분해 사회 전체의 미세먼지 저감 비용을 절감하는 효율적인 정책조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