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1년 가동 예정…1만명 고용해 연간 50만대 전기차 생산 계획

벌목 중인 테슬라의 독일 공장 부지. (제공 : 연합뉴스)
벌목 중인 테슬라의 독일 공장 부지. (제공 : 연합뉴스)

테슬라가 독일 공장 부지 조성 작업을 재개했다.

업계에 따르면 베를린-브란덴부르크 고등행정법원은 테슬라가 베를린 남동부 그륀하이데에서 진행 중인 공장 부지 조성 작업을 계속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앞서 환경 단체들은 “삼림 파괴로 주변 지역의 수량이 고갈되고 이 곳 야생동물 서식지가 훼손될 것”이라며 테슬라의 공장 부지 조성 작업에 대해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소송에는 브란덴부르크 녹색연맹이 앞장섰다.

이에 테슬라 측은 “천연림이 아니라 판지를 만들기 위해 나무가 심어진 인공림”이라고 항변했다.

고등행정법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일시적으로 벌목 중단 명령을 내렸다. 테슬라가 며칠 내로 벌목 작업을 끝낼 수 있기 때문에 최종 판단을 하기 전에 임시로 벌목을 중단시킨 것이었다.

하지만 고등행정법원은 최근 “공장 부지 조성을 위한 테슬라의 벌목 작업이 하급법원에서 적법한 절차를 통해 승인됐고 불법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테슬라가 내년에 가동할 예정인 독일 공장의 부지 면적은 92ha로 1만명을 고용해 연간 5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