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들 감염병 우려로 불참 이어져…"업계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

13일부터 16일까지 일정으로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2020 하우징브랜드페어’에 설치된 삼성디지털프라자 부스.
13일부터 16일까지 일정으로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2020 하우징브랜드페어’에 설치된 삼성디지털프라자 부스.

하우징브랜드페어의 특별전 형태로 마련된 ‘스마트홈 & 리빙테크페어’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사실상 취소됐다.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는 13일부터 16일까지 2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2020 하우징브랜드페어’가 개최됐다.

한국산업용재협회와 리드엑스포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스마트홈과 함께 건축자재, 산업용재 관련 품목들이 주로 소개되는 행사다.

산업용재 부문에서 수공구, 전동공구, 건축장비 및 기계, 각종 산업용재와 관련된 업체들이 참가하며 건축자재 부문에서는 구조재, 내외장 마감재, 창호재, 조명, 전기설비 등 관련 업체들이 참여해 건축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올해로 16회째 개최되는 하우징브랜드페어는 특별전을 통해 다른 건축전시회와 차별화를 두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특별전으로 열린 ‘스마트홈 & 리빙테크페어’에서는 공동주택의 정보통신기술(ICT) 강화를 목적으로 2017년부터 진행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개발(R&D) ‘공동주택 ICT 융합과제’에 참여한 중소기업 10곳이 성과품 전시회를 앞두고 완성된 스마트홈 기술을 미리 공개했다.

유타렉스의 ‘사물인터넷(IoT) 열선제어 및 온습도 경보시스템’을 비롯해 ▲위니텍의 ‘스마트 화재감지기’ ▲정광컨소시엄 ‘IoT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스템’ ▲한에너지 ‘IoT 하이브리드 난방 시스템’ ▲참슬테크 ‘스마트 원패스 출입시스템’ ▲서준전기 ‘IoT 분기 전력측정기’ ▲클린일렉스 ‘IoT 전기차 충전기 및 요금정산 플랫폼’ ▲엘이디세이버 ‘스마트 주차 유도등’ ▲에프알텍 ‘IoT배기FAN 자동조절 수면센서등’ ▲오성전자 ‘지그비 커넥티비티 모듈 및 안테나’ 등이 소개됐고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스마트홈 부문에서 홈 솔루션 및 리빙 솔루션과 관련된 업체들이 참가하는 스마트홈 & 리빙테크페어가 이어질 것으로 예고됐고 코엑스 행사장에도 이를 알리는 플래카드까지 붙었지만 사실상 특별전 행사는 무산된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여파를 우려한 참가업체들이 잇따라 참가 취소를 알려왔기 때문이다.

행사가 열리는 현장 내부에는 특별전을 알리는 표시도 없었고 스마트홈 관계 업체는 삼성전자(디지털프라자)를 제외하고 찾아보기 어려웠다.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 또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우징브랜드페어는 매년 10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티켓팅부터 한참을 기다려서 입장해야 했던 지난해와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주최 측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위해 전시장 전체를 매일 2회 소독 및 방역하고 있으며 입구에 열화상 감지 카메라를 설치했다. 또 입장하는 관람객들은 비치된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안전한 행사를 위해 노력했다.

하우징브랜드페어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스마트홈 특별전에 참가하기로 했던 업체들이 거의 대부분 취소했다”며 “사실상 올해는 특별전이 열리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관계자는 “올해 통신사를 중심으로 특별전을 기획했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참가모집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B2B시장의 경우 건설사의 정해진 계약들이 이뤄지고 있고 B2C에 있어서도 통신사가 홍보를 하고 있어 특별전 취소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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