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만 영업이익 1조 돌파
현대건설만 매출 이익 동반상승
삼성, GS, 대우건설 매출 이익 동반 하락
시평 5개사 2019년 영업실적 발표

건설업계 빅5 가운데 현대건설과 대림건설만이 웃었다.

국내 주요 건설업체들이 공시한 2019년도 영업실적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업체 중에서는 대림건설이 유일하게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또 현대건설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전년보다 상승했다.

반면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과 이익 모두 동반 하락해 건설경기 침체국면을 그대로 반영했다.

대림산업은 2019년 한 해 동안 매출액 9조6895억원, 영업이익 1조1094억원, 당기순이익 6799억원을 달성했다. 2018년에 비해 매출은 11.79%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31.23%, 당기순이익이 0.26% 늘어난 것이다. 특히 대림산업이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2019년도가 처음이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5~2016년 공급한 주택발 호황으로 GS건설이 2018년에, 대림산업이 2019년에 주택호조 효과를 봤다”며 “연간 순익도 6799억원으로 2년 연속 6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재무구조 개선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현대건설은 빅5 중 유일하게 매출과 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17조2998억원, 영업이익 8821억원, 당기순이익 5787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액이 3.4%, 영업이익은 5.0%, 당기순이익은 8.1% 각각 증가했다. 2019년 영업이익률도 5%대를 기록, 호조세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2019년 수익성 중심 내실경영과 양질의 수주로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수주가 전년 대비 27.4% 상승한 24조2521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석탄발전, 송·변전 등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며 매출성장은 물론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 또한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1조원을 목표한다”며 ‘1조 클럽’ 재진입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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