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확대로 시장 점유율 지속 확대 추세
지난해 매출액 1340억 달성…올해 1600억 목표
고온전지 팩 사업·텔레매틱스 등 신산업도 추진

비츠로셀(대표 장승국·사진)이 세계 리튬일차전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스마트그리드의 성장세로 인해 스마트 미터링(원격 에너지 계량 체계) 분야에서 리튬일차전지의 사용이 확대되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은 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987년 설립된 비츠로셀은 세계적인 리튬일차전지 전문기업으로, 지난 30여년간 전지 제조 및 품질 관리 부문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축적해왔다.

비츠로셀의 주력 품목은 리튬염화티오닐 전지로, 이차전지와 달리 재충전이 안 되는 대신 수명이 10년 이상으로 길고 영하 55도에서 최대 85도(특수 고온전지의 경우 150도 이상)까지 견딜 수 있어 사용처가 늘어나고 있다.

또 리튬염화티오닐 전지는 자가방전율이 1년에 1% 미만에 불과해 리튬이온전지나 알카라인 전지와 달리 10년 동안 90% 이상의 충전율을 유지한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리튬일차전지는 군에서 사용하는 무전기나 야시경, 석유 시추 장비, 위치추적기 등에 확대 적용되는 추세다.

리튬일차전지 전문기업 비츠로셀은 리튬일차전지(Li/SOCI2), 고온전지, 앰플(Ampule) 전지, 열전지,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 E-call용 고출력 전지 등 다양한 전지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리튬일차전지 전문기업 비츠로셀은 리튬일차전지(Li/SOCI2), 고온전지, 앰플(Ampule) 전지, 열전지,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 E-call용 고출력 전지 등 다양한 전지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근래에 들어서는 스마트그리드 시장의 성장으로 전기미터, 가스미터, 수도미터 등 스마트 미터링 전력 공급용뿐만 아니라 IoT장비(능동 RF-ID, Asset Tracking, Sharing Bike 등)의 전원으로 리튬일차전지가 각광받고 있다.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본격화와 IoT 장비의 확대로 인해 향후 5년 이상 연평균 15% 이상의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며 “비츠로셀의 시장 점유율 또한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비츠로셀의 시장 점유율은 나날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재 세계 50여 개국, 250여개 고객사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수출의 비중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주력시장인 미국, 이탈리아, 인도 외에 유럽, 중국 등 신규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어 장기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비츠로셀은 지난해 매출액 1340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의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는 스마트그리드 시장의 성장, 고온전지 팩(Pack) 사업의 본격화, 해외 군 시장 개척, 신사업 진출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성장률 20%, 영업이익률 20% 이상(매출액 1600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고온전지 팩 사업 분야가 안정화되면서 올해 관련 분야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비츠로셀은 자동차용 E-Call(긴급구난체계), TPMS(타이어공기압자동감지시스템) 등 자동차 시장과 함께, 어셋 트랙킹(Asset Tracking) 시장, 공유경제 등의 텔레매틱스 산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2018년 당진에 신축한 완전자동화 시스템 통합공장(스마트 캠퍼스)에 기반해 제품의 품질·신뢰성·생산성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며 “기존의 다양한 제품군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신제품 출시를 통해 ‘2021년 리튬일차전지 분야 세계 1위’라는 회사비전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