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소상공인육성·미디어협력팀 등도 설치…디지털 경제 전환 가속화

중소벤처기업부 조직변경 사항 개념도
중소벤처기업부 조직변경 사항 개념도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중기부 내 전담조직이 신설됐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와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스마트공장 보급·고도화 등 제조혁신을 위한 전담조직과 소상공인의 스마트상점 확산 등을 위한 전담조직 등이 21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해 6월부터 자체 조직진단을 통해 준비한 것으로, 중기부가 올해 중소기업이 디지털 경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책 추진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역할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정부의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국장급 전담조직으로 ‘중소기업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기획단)’이 차관 직속으로 신설됐다.

기획단은 독일의 ‘플랫폼 인더스트리 4.0’과 같이 스마트제조혁신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용노동부 등 관련부처와의 협업 기능을 갖춰 제조혁신 관련 정책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고, 민간기관 전문가 등과 협업해 현장 중심의 정책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단 아래에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을 위한 ‘제조 혁신정책과’와 ‘제조혁신지원과’ 2개 과가 설치됐다.

신설되는 기획단 단장에는 오랜 기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경험과 중기부 기술인재정책관을 역임한 이력이 있는 조주현 국장을 전략 배치했다. 신설 조직에 추진력을 보태려는 박영선 장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또 소상공인정책관 소속으로 ‘스마트소상공인육성과’를 신설했다. 스마트 상점 보급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소상공인육성과는 온라인화, 스마트화 등 소상공인의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신규 정책을 발굴하고, 제로페이 확산과 영업비용 절감 지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자생력과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이밖에 대변인 소속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정책홍보를 위한 ’미디어협력팀‘이 조직됐으며, 수출 등 해외시장 정책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정책을 담당하는 기구를 기존 내수 판로 및 성장지원을 담당하는 조직과 통합(글로벌성장정책관으로 개편)하는 조직개편도 함께 추진됐다. 글로벌성장정책관은 노용석 해외시장정책관이 맡는다.

박영선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세계 최강의 ‘DNA(Data, Network, AI) Korea’를 구축하겠다”며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새로운 혁신성장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정책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정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영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이번 개정안은 중기부 자체 조직진단 결과를 토대로 기능을 재배분하면서, 정책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시키는 조직개편”이라며 “부처 간 협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적으로 지원하는 조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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