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벤츠 ‘GLE’, BMW ‘X5’, 아우디 ‘Q7’, 렉서스 ‘RX’, 지프 ‘그랜드 체로키’, 링컨 ‘노틸러스’ 경쟁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GV80’.

국산 및 수입 자동차 브랜드가 럭셔리, 프리미엄, 플래그십 등을 지향하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경쟁에 나서 눈길을 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의 ‘2019년 신차등록 외형별 대수’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승용차(버스, 트럭, 특장 제외) 154만889대 중 SUV는 61만3508대로 39.8%를 차지했다. 레저용차량(RV) 9만9449대와 픽업트럭 4만2834대까지 합치면 무려 49%에 달한다.

SUV 시장 성장세는 앞으로 더욱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제네시스가 ‘GV80’을 내놓으면서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아우디 ‘Q7’, ‘렉서스 RX’ , 지프 ‘그랜드 체로키’, 링컨 ‘노틸러스’ 등 고급 SUV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제네시스 ‘GV80’ 실내.
제네시스 ‘GV80’ 실내.

◆ 제네시스, 후륜구동 럭셔리 플래그십 ‘GV80’

제네시스는 브랜드 사상 첫 번째 SUV이자 럭셔리 플래그십 모델인 ‘GV80’의 공식 판매를 최근 시작했다.

GV80의 외관에는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이 담겼다. 실내 디자인의 경우 완성도를 높이고 고급스럽고 깔끔한 공간 구성으로 대형 SUV의 품격을 극대화했다. 외장 색상은 11가지, 내장은 5가지 패키지로 운영된다.

GV80는 후륜구동 기반의 대형 SUV에 걸맞은 최고의 동력 성능과 주행 성능을 갖췄다. 직렬 6기통 3.0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78마력(PS), 최대토크 60.0kgf·m의 힘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11.8km/ℓ(5인승, 2WD, 19인치 타이어 기준)다.

특히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통해 전방 노면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적합한 서스펜션 제어로 탑승객에게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최초로 들어갔다.

더불어 진흙, 모래, 눈 등 다양한 노면의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험로 주행 모드(멀티 터레인 컨트롤)’가 적용돼 도로 상황에 맞춰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또 주행 중 발생하는 노면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0.002초만에 반대 위상의 음파를 발생시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불규칙한 노면 소음을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RANC)이 세계 최초로 도입됐다.

이외에 인체공학적 시스템의 ‘에르고 모션 시트’를 비롯해 공기 청정 시스템, 10개의 에어백(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Ⅱ, 운전 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ML),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제네시스 카페이, 통합 컨트롤러(필기 인식 조작계), 원격진단 기반 상담 서비스, 내차 주변 스마트폰 확인 기능, 발레 모드 등을 갖췄다.

GV80의 가격은 3.0 디젤이 6580만원부터고 옵션을 더하면 8900만원대다. 추후에는 가솔린 2.5 및 3.5 터보 모델도 선보여질 예정이다.

현대차 측은 “판매 첫날(지난 15일)에 이미 목표(2만4000대)의 절반이 넘는 1만5000대 수준의 계약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또 16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160명 추첨 시승 행사에는 1560명이 몰려 10: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내부 반응도 뜨거운 것으로 전해졌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메르세데스-벤츠 ‘GLE’.

◆ 메르세데스-벤츠, 온·오프로드 아우르는 ‘GLE’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GLE’는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아우르는 모던 럭셔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GLE는 1997년 ‘M-클래스’라는 이름으로 프리미엄 SUV 세그먼트를 개척했으며 2015년 지금의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1997년 출시 이후 세계적으로 200만대 이상 팔린 모델이다.

더 뉴 GLE는 80mm 더 길어진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큰 플러시-피티드 휠로 이뤄진 차체 비율을 자랑하며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스타일리시함과 안정감을 제공한다.

인테리어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세단이 가진 럭셔리하고 우아한 분위기와 SUV의 강인하고 진보적인 느낌이 조화롭게 반영됐다. 64개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를 통해 운전자 개인의 취향이나 기분에 따라 실내 조명을 선택할 수도 있다.

GLE 450 4매틱에는 3.0 리터 트윈-터보 차저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67마력과 최대토크 51kg·m의 주행 성능을 낸다. 더불어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한 EQ 부스트를 통해 22마력의 출력과 25.5kg·m의 토크가 가속 시 내연 기관에 추가적으로 더해진다.

GLE 300 d 4매틱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4기통 디젤 엔진인 OM654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51.0kg·m의 성능을 낸다.

GLE 450 4매틱 가솔린과 GLE 300d 4매틱 디젤 모델의 가격은 각각 1억1200만원, 9150만원이다. 복합연비는 8.8km/ℓ, 10.6km/ℓ다.

한편 GLE 450 4매틱과 GLE 300 d 4매틱은 보험개발원이 실시하는 차량 모델 등급평가에서 각각 16등급, 14등급을 획득했다. 26등급에 가까울수록 보험료가 낮아지며 1~5등급까지 10%씩, 6~26등급까지 5%씩 자차 보험료 차이가 발생한다.

BMW ‘X5’.
BMW ‘X5’.

◆ BMW, 압도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X5’

BMW의 ‘뉴 X5’는 압도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 4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X5는 BMW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 세그먼트를 개척한 최초의 모델이다. 1999년 첫 선을 보인 후 세계 220만대 이상 판매됐다.

뉴 X5는 BMW SAV 고유의 비율은 유지하면서도 선명한 표면처리와 정밀한 라인으로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과 함께 균형미, 당당함을 드러냈으며 이전 세대보다 더 커진 차체가 압도적인 외관 및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뉴 X5의 가격은 x드라이브30d x라인 9790만원, x드라이브30d M 스포츠 패키지 1억590만원이다. 모든 라인업에는 8단 스텝트로닉 자동 변속기가 장착됐으며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63.2kg·m의 힘을 발휘한다.

뉴 X5 M 스포츠 패키지 및 오프로드 패키지는 뒷차축에 전자식으로 제어되는 디퍼렌셜 록을 도입해 더욱 다이내믹한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코너에서 안쪽 휠과 바깥쪽 휠의 회전 속도 균등화를 억제함으로써 노면 상태에 가장 적합한 동력을 전달해 험로 탈출 능력을 최대화한다.

뉴 X5는 오프로드 성능과 스포티하면서도 편안한 주행감을 위해 새로운 섀시 시스템을 적용했다. 모든 트림에 다이내믹 댐퍼 컨트롤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며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저와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이 포함된 어댑티브 M 서스펜션 프로페셔널(옵션)을 BMW X 패밀리 최초로 도입해 극도로 민첩하고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아우디 ‘Q7’.
아우디 ‘Q7’.

◆ 아우디, 실용성과 편리함 갖춘 ‘Q7’

아우디의 ‘Q7 45 TFSI 콰트로’는 현대적인 세련미와 강렬한 남성미를 자아내는 프리미엄 SUV다.

Q7 45 TFSI 콰트로는 2세대 모델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높은 실용성이 특징이다. 2019년식 모델의 가격은 7990만원이다.

외관 디자인은 곧게 뻗은 직선 디자인과 입체적인 싱글 프레임이 조화를 이루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새로운 인레이 디자인과 휠 디자인, 풀바디 페인트 디자인을 적용했다.

Q7 45 TFSI 콰트로는 2.0L 직렬 4기통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 및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 토크 37.7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더불어 풀타임 사륜 구동 기술인 콰트로를 탑재해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선사한다.

최고속도는 210km/h(안전 제한 속도), 정지상태에서 100km/h(제로백)까지 가속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7.4초다. 복합연비는 8.6km/ℓ(도심 7.7km/ℓ 및 고속도로 10.0km/ℓ) 이다.

편의 사양으로는 핸들 열선, 4존 자동 에어컨 그리고 ‘아우디 커넥트’ 시스템이 들어갔다. 운전자는 ‘마이 아우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차량 상태 확인, 차량 찾기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렉서스 ‘RX 450h’.
렉서스 ‘RX 450h’.

◆ 렉서스, 정숙하면서도 정제된 드라이빙 ‘RX’

렉서스의 ‘RX’는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외관과 정숙하면서도 정제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RX는 큰 차체와 과감하고 화려한 외관으로 압도적인 인상을 선사한다. 1998년 처음 출시돼 프리미엄 크로스오버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조해낸 원조로서도 유명하다.

RX는 스핀들 그릴을 크게 강조하고 L자 형상의 트리플 빔 LED 헤드램프와 화살촉 형상의 LED 주간 주행등을 적용해 강인한 느낌을 준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450h’는 특유의 쾌적한 승차감, 뛰어난 드라이빙 퍼포먼스, 친환경성을 모두 만족시키며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RX 450h는 첨단 직분사 기술인 D-4S가 적용된 V6 3456cc 엔진과 렉서스의 앞선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주행조건에 따라 포트분사와 직분사를 병행하는 방식인 D-4S는 아이들링·감속 시 주로 포트분사를 사용하고 퍼포먼스 주행 시에는 직분사를 사용해 강한 출력과 연비는 물론, 배기가스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D-4S를 채용한 하이브리드용 V6 가솔린 엔진은 12.8km/ℓ의 동급 최고 수준의 복합연비(도심 13.4km/ℓ)와 동급 최소 수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129g/km, 시스템 총 출력 313ps, 엔진 최대토크 34.2kg·m/4,600rpm의 뛰어난 퍼포먼스를 달성했다.

RX 450h는 2016년 2월 국내 출시 당시 판매 가격이 슈프림 7610만원, 이그젝티브 8600만원, F스포츠 8600만원이었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지프 ‘그랜드 체로키’.

◆ 지프, 강력하고 강렬한 ‘그랜드 체로키’

지프의 ‘그랜드 체로키’는 강력하고 강렬한 정통 SUV다.

그랜드 체로키는 1992년 등장해 자동차 역사에서 최초의 프리미엄 SUV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한 모델로 세계 누적 판매량 600만대를 넘어선 스테디셀러다. 현재 4세대 모델까지도 불필요한 화려함이나 럭셔리 브랜드의 희소가치만을 강조하는게 아닌, 대중 지향적인 ‘아메리칸 스케일’에 충실한 모습을 갖췄다.

지프는 최근 그랜드 체로키의 가솔린 3종과 디젤 3종 등 6개 트림의 국내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이 중 연료별 최상위 트림인 2019년식 써밋 3.6 가솔린 모델은 7340만원, 써밋 3.0 디젤 모델은 8240만원이다.

이와 관련 그랜드 체로키 써밋 3.6 가솔린에는 8단 자동변속기를 지원하는 V6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86마력과 최대토크 35.4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써밋 3.0 디젤 모델에는 3.0 V6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58.2kg·m의 힘을 낸다.

최상위 트림에 걸맞게 풍절음 감소 효과가 있는 ‘이중 접합 선스크린 리어 글래스’를 비롯해 일루미네이트 도어 실, 20인치 폴리시드 알로이 휠, 스티어링 휠 패들 쉬프터, 나투라-플러스 프리미엄 가죽·오픈 포어 우드 트림 및 디나미카 프리미엄 스웨이드 헤드 라이너, 825W 파워앰프 출력을 겸비한 19개의 하만 카돈 멀티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프로세서 등을 제공한다.

링컨 ‘노틸러스’.
링컨 ‘노틸러스’.

◆ 링컨, 세련되고 우아한 ‘노틸러스’

링컨의 ‘노틸러스’ 세련되고 우아한 디자인 미학을 담아낸 럭셔리 SUV다.

노틸러스의 전면부는 링컨 스타 엠블럼 패턴을 형상화한 링컨 시그니처 그릴이 LED 멀티 프로젝터 헤드램프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헤드램프는 속도 반응형으로 설계돼 속도와 회전각에 따라 빔 패턴을 변경시킨다.

비행기 날개에서 영감을 받은 테일램프는 안정적인 후면 디자인을 완성하는 동시에 차량이 지면 위에 안정적으로 착륙해 있는 느낌을 자아낸다. 비행기 터빈에서 영감을 받은 노틸러스의 휠은 우아함과 동시에 미래 지향적 감성을 만들어 낸다.

노틸러스의 2.7L V6 트윈 터보차저 엔진은 최고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54.7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낮은 RPM 영역에서부터 최대토크를 발휘해 중·저속 구간이 많은 한국의 도심 환경에 적합하다.

노틸러스에는 레이더 센서망과 정교한 카메라를 이용해 각종 운전자 지원 기술을 집약하고 강화한 ‘링컨 코-파일럿360’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링컨 최초의 ‘레인 센터링’ 기술도 추가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이 활성화된 동안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노틸러스는 셀렉트와 리저브 등 2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각각 5980만원, 6700만원이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