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과기정통부, 에너지 분야 기술개발 계획 발표
작년대비 예산 대폭 확보해 수소.재생에너지 집중 투자

정부가 미래에너지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기관들이 각기 수소와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 강화 계획을 밝히면서부터다.

지난 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 에너지기술개발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에너지 기술개발에 9163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7697억원 대비 19.1% 증가한 수치다.

산업부는 16대 중점기술 분야를 정하고 에너지전환과 에너지신산업 생태계 변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중점기술 분야에는 태양광‧풍력‧수소 등 미래에너지를 비롯해 원자력‧청정발전‧에너지안전 등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공급을 위한 과제도 담겨 눈길을 끈다. 또 지능형전력망과 에너지저장, 사이버보안 등 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지원하기 위한 과제도 실시된다.

앞서 과기정통부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후‧환경 연구개발에 지난해 대비 14.3% 증가한 134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밝혔다. 이와 관련 수소 등 신에너지와 태양전지, 바이오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연구개발에 지속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양 기관의 연구개발 계획에서 친환경 미래에너지 산업을 이끌고자 하는 의지가 눈에 띈다.

정부는 최근 3020 재생에너지 보급 계획 2주년을 맞아 재생에너지 산업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주영준 산업부 실장도 최근 에너지미래포럼 강연회에서 올해 에너지 분야 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재생에너지 가운데 태양광 및 풍력 분야에 한층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바 있다. 산업부는 에너지기술개발 관련 공고내용과 과제 신청방법, 앞으로 일정 등을 안내하기 위해 오는 31일과 다음달 6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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