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봉 사장, 모잠비크 방문...기대수익 100억달러 ‘4구역 사업’ 점검

모잠비크를 방문한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왼쪽)이 오마르 미타 모잠비크 국영 석유가스공사(ENH) 사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모잠비크를 방문한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왼쪽)이 오마르 미타 모잠비크 국영 석유가스공사(ENH) 사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동아프리카에 자리한 모잠비크에서 참여하고 있는 천연가스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모잠비크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가스공사는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이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모잠비크를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이번 방문에서 천연자원을 활용해 국가 경제 부흥을 추진하고 있는 모잠비크와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에너지원을 확보하고자 하는 한국의 이해가 일치함을 재차 확인했다”며 “모잠비크 4구역 사업 등 탐사사업에 대한 모잠비크 정부의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2007년부터 참여하고 있는 모잠비크 4구역(Area4) 사업을 통해 100억 달러(약 11조59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내 건설사, 금융·보험사와 해외 동반진출을 통해 50억 달러(약 5조8000억원) 이상의 경제유발효과도 따를 전망이다.

4구역 광구 내 맘바(Mamba) 가스전에서 채취한 가스를 연간 1520만t 규모의 LNG로 액화·판매하는 로부마(Ruvuma) LNG 1단계 사업도 올해 최종 투자결정이 예상된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2025년 상업생산이 시작될 예정인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모잠비크 정부의 개발계획 승인과 더불어 생산물량 전체에 대한 LNG 판매계약 협의, 모잠비크 정부 승인도 이미 완료됐다.

이 사업을 통해 LNG 152만t을 국내에 들여옴으로써 동아프리카에서 최초로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LNG 도입선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가스공사는 4구역 사업이 지난해 7월 경제적 효과, 정책성 중요성 등을 고려해 기획재정부 핵심사업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채 사장은 “가스공사는 수소·LNG 벙커링·냉열 등 천연가스 중심의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이와 동시에 해외자원 확보 사업을 지속해 추진함으로써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공기업의 비전을 지속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4구역 사업 외에도 지난 2012년부터 ENH와 마푸토 시내 천연가스 배관망 건설·운영사업, 도시가스 판매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왔으며 모잠비크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활용한 신규 사업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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