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에 총 64만㎡ 매입해
배터리셀 생산능력 30GWh 이상 기대

LG화학 CEO인 신학철 부회장(오른쪽)과 GM CEO인 메리 바라 회장이 지난해 12월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GM 글로벌테크센터에서 합작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LG화학 CEO인 신학철 부회장(오른쪽)과 GM CEO인 메리 바라 회장이 지난해 12월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GM 글로벌테크센터에서 합작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미국 GM이 LG화학과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미국 오하이오주에 부지 64만㎡를 매입했다.

16일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GM은 최근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서 158에이커(63만9000㎡) 규모의 부지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지는 GM의 기존 조립공장 단지 근처다. GM은 인허가 등 절차를 거쳐 올해 봄 안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LG화학과 GM은 지난해 12월 50대 50 지분으로 양사가 각각 1조원씩 출자, 단계적으로 2조7000억원을 투자해 3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가진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GM은 폐쇄하기로 한 로즈타운 조립공장 주변에 LG화학과의 합작법인을 만들고, 기존 인력 일부를 고용할 계획이다.

LG화학은 2012년부터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을 가동한 이후 지속적인 증설로 현재 약 5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오하이오주 합작법인 설립으로 미국에 2개의 생산 기지를 확보했다. 이를 포함해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유럽, 미국 등에 5개 자체 생산 공장과 2개의 합작 생산공장 등 총 7개 기지를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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