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수푸 회장, 2010년 스웨덴 볼보 회생에 기여

중국 지리자동차가 영국의 스포츠카업체인 애스턴마틴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리수푸 지리차 회장은 2010년 스웨덴 볼보를 사들인데 이어 영국의 상징인 검은색 택시 제조업체 로터스 카를 인수했고 다임러 AG의 지분을 취득하는 등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 인수합병(M&A)의 대가로 꼽힌다.

리 회장은 최근 업계에서 애스턴마틴의 잠재적 투자자로 부상했으며 알파로메오와 마세라티의 합병과 관련해 지난해 재규어·랜드로버의 모기업과도 접촉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리차는 애스턴마틴 투자를 통해 로터스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 공유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리차는 애스턴마틴 관련 투자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으나 알파로메오와 마세라티 관련 내용은 부인했다.

한편 리 회장은 볼보를 회생시키고 그동안의 성공적인 M&A 덕분에 유능한 해결사의 명성을 쌓고 있다. 그가 볼보를 인수한 후 기술팀이 신차를 개발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함과 동시에 비용을 낮추기 위해 지리차와 공동으로 자동차를 개발하고 중국에 저비용의 공장을 설립해 미국 등 해외로 수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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