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신년하례식 열고 올해 사업계획 공유

아반시스코리아는 2020년 신년하례회를 열고 올해를 BIPV 활성화 원년의 해로 선포하는 등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아반시스코리아는 2020년 신년하례회를 열고 올해를 BIPV 활성화 원년의 해로 선포하는 등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태양광 모듈 전문 제조업체인 아반시스코리아가 2020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공유했다.

16일 아반시스코리아(대표 이종진)는 충북 청주시 소재 오창공장에서 ‘2020년 신년하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아반시스의 본격적인 사업개시를 알리는 한편 최근 시장상황에 발맞춘 회사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전문가들과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아반시스는 올 하반기부터 오창공장에서 CIGS 박막 태양광 모듈 양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독일 아반시스 본사의 선진 기술과 장비를 도입, 총 100MW 수준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CIGS 모듈은 지난 1993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제품으로 10여년 전부터 여러 대기업들이 산업화 움직임을 보였지만, 정작 한국 시장에서는 실리콘이 대세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2011년 출범한 현대아반시스(현 아반시스코리아)는 CIGS 모듈 분야에서 본격적인 사업화를 시작했고, 올해 하반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

중국 등 태양광 빅마켓에서는 CIGS의 지속적인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여전히 실리콘이 앞서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더 나은 태양광 에너지 활용 방법을 제공한다는 미션 아래 CIGS 모듈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아반시스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CIGS 모듈은 최근 서서히 성장하고 있는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소(BIPV)에 적합한 제품이라는 게 아반시스 측의 설명이다.

현재 태양광에 가장 흔히 쓰이는 실리콘 기반의 결정질 태양광 모듈과 비교할 때 적은 태양광으로도 발전이 가능할 수 있다고 아반시스 관계자는 전했다. 하루 평균 4.5시간 정도 발전이 가능해 3.5 ~4시간 정도를 발전할 수 있는 결정질 모듈에 비해 효율이 높다.

또 아반시스가 생산하는 CIGS 모듈은 프레임이 없는 구조에 총 5가지 색상으로 나오기 때문에 건물 외관을 해치지 않는 설계가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서 아반시스는 참가자들과 함께 오창공장 투어도 함께 실시했다. 이를 통해 현재 CIGS 모듈 양산을 위한 준비현황을 공유했다.

이종진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이 자리를 빌어 BIPV 시장에 우리 제품을 본격적으로 보급해나가겠다는 것을 알린다”며 “BIPV 산업은 단순히 업계만 노력해서 되는 게 아니다. 정부는 물론 여러 협단체와 산업계 등이 함께 의견을 공유하고 협업해 시장을 만들고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이종진 아반시스코리아 대표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장 키우는 데 기여하고파”

“오늘 행사는 우리가 처음으로 제품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이종진 아반시스코리아 대표<사진>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주력하고 있는 CIGS 박막형 태양광 모듈을 올해 하반기부터는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 상반기에는 독일 본사의 제품을 판매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국산 CIGS 모듈을 공급하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화를 통해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것.

그는 이 제품을 통해 최근 점차 성장하고 있는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소(BIPV) 시장을 공략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산지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태양광 발전소를 짓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주택 형태의 대부분이 아파트이고, 건물이 많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태양광 발전시장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어요.”

이 대표는 대부분 산지로 이뤄진 국내 환경상 CIGS 모듈이 앞으로 시장에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당장은 실리콘 기반의 결정질 모듈이 태양광 시장의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BIPV 시장이 성장한다면 CIGS 모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얘기다.

이와 관련 올해는 당장 제품의 판매량이나 매출 같은 숫자를 키우는 데 힘쓰기보다 BIPV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우리가 당장 얼마를 팔고 이런데 집중하고 싶지 않아요. 올해는 우선 BIPV 시장의 발전가능성을 알리고, 시장을 키우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생산할 CIGS 모듈은 BIPV와 가장 어울리는 제품인 만큼 시장이 성장한다면 우리 회사도 함께 성장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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