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명명식 개최...통영~제주 오가며 LNG 수송
산업부, LNG 벙커링 전용선 신규 건조에 국비 150억원 투입 방안 발표

우오현 SM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왼쪽 네 번째),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오른쪽 두 번째), 김칠봉 대한해운 부회장(오른쪽 첫 번째) 등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SM JEJU LNG 2호’ 명명식을 기념하는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왼쪽 네 번째),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오른쪽 두 번째), 김칠봉 대한해운 부회장(오른쪽 첫 번째) 등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SM JEJU LNG 2호’ 명명식을 기념하는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LNG 벙커링 겸용선 시대를 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0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아시아·국내 최초 LNG 벙커링 겸용선 ‘SM JEJU LNG 2호’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해당 선박은 지난 2017년 가스공사가 제주지역에 연간 최대 55만t의 LNG를 20년간 공급하기 위해 발주한 LNG 수송선 2척 중 1척으로 대한해운이 운영할 예정이다.

SM JEJU LNG 2호는 통영기지와 제주기지를 오가는 7500㎥급 소형 LNG 수송선으로, 가스공사와 조선 3사가 협력해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한 한국형 LNG 화물창 KC-1이 적용됐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수급 안정과 국내 조선해운산업 발전을 함께 이루고자 지난 20여 년간 LNG 국적선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아시아 첫 LNG 벙커링 선박인 제주 2호선은 IMO2020 환경규제 속에서 새 연료 시장을 개척하는 첨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산업부는 LNG 추진선박 보급 확산과 벙커링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LNG 벙커링 전용선 신규 추가건조를 지원하는 등 LNG 벙커링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LNG 벙커링 전용선 신규 건조에는 국비 15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498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 사업을 통해 친환경 선박인 LNG 추진선박의 보급이 확대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선박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저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열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주변국보다 한발 빠른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을 통해 해외 LNG 추진선의 국내 입항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LNG 벙커링 인프라 선제 투자를 통해 한국이 동북아 LNG 벙커링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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