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 솔레이마니 (사진: KBS 뉴스)
이란 미국 솔레이마니 (사진: KBS 뉴스)

이란과 미국의 전면전이 우려되는 가운데 암살 당한 거셈 솔레이마니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동 내 친이란 무장조직의 정책과 작전을 좌지우지할 만큼 핵심 거물이었던 거셈 솔레이마니가 3일(현지시각)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국의 공습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지구촌에 전쟁 기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솔레이마니가 타고 있던 차량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폭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7년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난 거셈 솔레이마니는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사단장으로 큰 공을 세웠고, 1998년 쿠드스군 총사령관에 임명됐다. 쿠드스군은 이란 혁명수비대 중 최정예부대로 솔레이마니가 미국의 피습으로 숨을 거두자 '이슬람을 전파하고 수호하는 데 평생을 바친 대체 불가능한 영웅'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장례 운구 행사에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고, 수십만명이 장례식에 참여할 만큼 이란의 많은 국민들에게 추앙받았던 솔레이마니는 이란을 넘어 중동 내에서도 영향력이 높았다.

하루아침에 솔레이마니라는 국민 영웅을 잃은 이란 뿐만 아니라 자국 영토에서 암살이 일어난 이라크 등 중동에서 반미 감정이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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