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에너지자원실장 주재 긴급 회의 열고 업계와 의견 교환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왼쪽 첫 번째)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동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왼쪽 첫 번째)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동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산업통상자원부)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커지고 중동지역의 정세가 불안정해지자 정부가 국내 자원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 3일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사망한 이후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6일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동향 점검회의를 긴급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담당자와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민간정유사들도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는 중동지역에서 직접적인 공급 차질이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국제 석유·가스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주 실장은 “국내 원유·액화천여가스(LNG) 수입에서 중동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으므로 업계와 함께 중동 정세와 국제 석유·가스시장 동향을 지속해서 살피고 국내 석유·가스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관계기관·업계와 석유수급·유가 점검회의를 지속해서 개최하고 석유수급 상황실 운영을 통해 수급 상황, 국제유가 및 국내 석유제품 가격 일일 모니터링에 돌입한다.

또한 석유·가스 수급에 위기가 발생하는 경우 자체위기평가회의 개최, 비축유 방출, 석유수요 절감 조치 등 비상 대응체계가 신속히 작동할 수 있도록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4월부터 유관기관·업계와 함께 중동의 정세 불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며 “향후에도 국내 석유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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