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관광객 총 100만 명, 하루 평균 6만 명 이상이 찾은 ‘서울라이트(SEOULIGHT)’가 지난 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라이트(SEOULIGHT)’는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보름(2019년 12월 20일~2020년 1월 3일)간 대표 콘텐츠인 미디어파사드를 비롯해 ▲서울라이트 마켓 ▲문화공연 ▲서울라이트 포럼‧워크숍 ▲이벤트 ▲전시 ▲푸드트럭 등 부대행사를 함께 선보인 겨울빛 축제다.

행사 기간 총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CCTV 집계 86만6603명 ▲CCTV가 집계되지 않는 디자인 거리 15만 명 ▲기타 유동인구 5만여 명 등을 포함한 수치다.

서울라이트 축제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DDP를 찾아온 방문객이 개관 이후 사상 최대로 늘어나면서 2018년 동기간 대비 59%(54만3513명→86만6603명), 2017년 동기간 대비 118%(39만8285명→86만6603명) 증가하면서 이번 서울라이트가 DDP와 인근 상권 방문을 유도하는 데 획기적인 역할을 했다는 입증이다.

특히 DDP 외벽 전체가 커다란 선물 박스로 변신한 크리스마스 시즌(24~25일)과 2020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특별영상쇼가 있었던 31일에는 시민·관광객 등 총 25만 명이 찾았다.

24일과 25일 양일간 총 16만 명이 방문해 매시 정각에 펼쳐지는 ‘서울해몽’ 미디어 영상쇼와 크리스마스 특별영상을 감상했다.

크리스마스 특별영상은 DDP 외벽 전체가 거대한 선물상자로 변신해 시간이 흐르면서 작은 선물상자들이 하나씩 포장이 풀어지는 광경을 연출했다.

2019년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총 8만6000여 명이 축제를 방문했으며 31일 23시 57분부터 새해 00시10분까지 카운트다운 특별영상이 상됐다.

이번 서울라이트 축제의 메인 미디어영상인 ‘서울해몽’은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아나돌이 인공지능(AI)과 DDP외장 벽면을 활용한 세계최장 220m 영상쇼다.

‘서울해몽’을 만든 터키 출신 레픽 아나돌 작가는 미국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외벽에 3D 입체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여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1세대 비주얼 아티스트다.

이번 ‘서울해몽’을 통해서도 세계적 건축물 DDP 외벽에 동대문과 서울의 이야기를 시각과 풍부한 음향으로 잘 풀어내어 작품상영 내내 시민들이 몰입하는 반응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220m의 광활한 캔버스에 미디어 영상을 투사하기 위해 총 28대의 최고 사양의 빔 프로젝션이 동원됐으며 웅장한 사운드를 위해 총 62대의 스피커가 설치됐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미디어파사드가 상영되기 20분 전 이미 주요 뷰포인트에 자리를 잡는 등 관심과 열기를 보여줬다. 유튜버, 파워블로거 등은 현장에서 새로운 콘텐츠 제작에 여념이 없었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 개최된 ‘서울라이트’가 성공적으로 안착함에 따라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서울의 대표축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서울라이트는 DDP의 굴곡진 은빛 외벽에 빛과 영상 그리고 음악이 결합한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환상적인 쇼였다”면서 “연말연시 시민 여러분께 따뜻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올해에는 더욱더 역동적이고 다양하고 재미있는 서울라이트를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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