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광융합기술 종합발전계획 확정...5대 핵심과제 추진
수요창출 위해 공공에 보급해 효과검증, 개선사항 발굴
중기간 경쟁제품 지정 검토, 광융합 전문기업 20곳 육성

정부가 스마트조명 등 광(光)융합 제품의 효과검증과 개선사항 발굴을 위해 이들 제품을 공공시설에 우선 보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광융합 제품에 대한 중소기업 간 경쟁제품 지정이 추진되고, 성장잠재력을 가진 광융합 전문기업 20개사도 육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광융합기술 종합발전계획’을 지난해 12월 30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 18면

이번 계획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반기술인 광융합기술 진흥을 위해 ‘제1차 광융합기술 정책협의회’에서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것으로, 지난해 9월 시행된 ‘광융합기술 지원법’에 따라 처음 만들어진 중장기 플랜이다.

‘광융합기술 글로벌 강국 도약’을 목표로 ▲선도기술 확보 ▲산업 기반 강화 ▲수요시장 창출 ▲산업 생태계 활성화 ▲산업 지원체계 구축 등 5대 핵심과제를 담고 있다.

산업부는 이 가운데 수요시장 창출과 관련해 광융합 제품을 공공시설 등에 우선 보급해 안전관리, 편의성 등 효과를 검증하고, 개선사항을 발굴키로 했다.

전통시장이나 다중이용시설에는 열화상카메라와 지능형 CCTV 등을, 요양시설이나 보육시설에는 스마트조명과 UV살균기 등을, 발전소・철도・교량 등에는 광섬유센서와 모니터링시스템 등을 보급하는 식이다.

또 중소기업의 조달시장 판로확대를 위해 광융합 제품을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 대상’에 추가하는 방안을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키로 했다.

산업부는 특히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성장잠재력을 가진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광융합 전문기업 20곳을 육성할 방침이다.

기업별 전담 프로젝트 매니저(PM)를 지정, 사업화 컨설팅과 기술·인력확보, 수출 마케팅을 적극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광융합 제품은 빛의 성질(에너지·파동성·입자성 등)을 제어·활용하는 광기술과 타 분야의 기술을 융합해 신제품으로 만들거나 제품의 성능을 고도화한 것으로, 스마트조명을 비롯해 자율주행차의 라이다(LIDAR), 고출력 레이저(Laser), 마이크로LED, 뷰티케어용 LED마스크, 스마트팜용 LED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세계 시장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최근 10년 연평균 9.7%의 성장률을 기록할 만큼 고성장을 질주해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적 수준의 LED 제조기술과 ICT 인프라 등을 확보하고 있으나, 영세한 중소기업 위주의 산업 구조로 인해 시장경쟁 심화, 기술경쟁력 열위, 다수 인증제도 부담 및 전문인력 부족 등 산업 생태계 기반이 부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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