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의 수면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높이 조절
코골이 완화와 수면 무호흡 방지, 앱으로 수면 습관 분석

메텔이 출시한 IoT베개 '제레마'.
메텔이 출시한 IoT베개 '제레마'.

‘슬립테크’ 스타트업 메텔(대표 정기)은 소비자 가전 전시회 Consumer Electronics Show(이하 CES)에서 스마트 베게 ‘제레마’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제레마는 모바일 앱과 연동돼 수면분석이 가능한 IoT 베개다. 메텔이 독자 개발한 신호처리 기술로 사용자의 체압을 분석한 후 사용자에게 적합한 높이로 베개가 자동으로 높이 조절 가능한 스마트 베개 제품이다.

사용자는 제레마를 사용하면,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을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메텔 측에 따르면, 유사한 스마트 베개들은 옆 사람의 코골이에도 오동작하는 경우가 있다. 반면 제레마는 사용자의 코골이만 정확하게 감지해서 작동한다.

사용자가 코를 골면 제레마는 마이크로 코골이 음성을 들으면서 기압 센서로 이상 호흡을 감지한다. 감지 후에는 사용자의 기도 확보를 위해 베개의 목 부분을 높여 사용자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고 코골이를 완화시킨다.

한 수면 중 10초 이상 무호흡이 발생하면, 이를 감지해 사용자를 각성시키기 위한 진동을 발생시킨다.

또 일반 베개와 착용감이 유사하고 이물감이 없어 바로 적응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그동안 코골이 관련 제품들은 사용자의 수면 움직임을 감지하기 위한 전자 센서 때문에 이물감이 있었다. 반면 제레마는 천 원단 압력 센서를 도입함으로써 이물감을 제거했다.

아울러 제레마의 전자파는 스마트폰 대비 200분의 1 수준이다.

사용자는 제레마 앱을 통해 ▲실제 수면 시간 ▲목표 수면 시간 ▲깨어난 시간 ▲코골이 시간과 횟수 ▲뒤척임 정도 등 정보도 알 수 있다.

메텔은 사용자의 데이터가 축적되면 머신러닝을 통해 사용자에게 수면 코칭까지 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메텔은 CES 2020을 시작으로 킥스타터 런칭 등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제레마의 킥스타터 펀딩은 오는 3월부터 시작되며 국내 정식 판매는 빠르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기 메텔 대표는 “우리나라 수면 시장이 2조, 미국이 20조 등 전세계적으로 수면 산업 시장이 날로 성장하고 있다”며 “메텔은 제레마 베개에서 나아가 제레마 방석, 매트 등 수면 관리를 위한 다양한 IoT 제품군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텔은 패브릭 센서, 신호 처리, 액츄에이터 제어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팁스에 선정됐으며, 나이스디앤비가 실시한 신용평가에서 T3 기술 등급을 획득했다”며 “제품 판매를 비롯해 모듈 사업, 데이터 사업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IoT기업 지원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스마트기술진흥협회(구 스마트디바이스산업협회)는 지속적으로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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