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반기, 정부 부처 협의 거쳐 울산경제자유구역 본 지정
2030년까지‘동북아 최대의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도시’육성
생산유발 효과 12조 4000억 원, 취업유발 효과 7만 6000명 등
울산의 미래를 여는 7개 성장다리에 하나를 더한 8번째 성장다리

경제자유구역 지정 현황
경제자유구역 지정 현황

울산시는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중장기 발전전략으로 추진한 ‘울산경제자유구역’이 예비 지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울산의 미래를 여는 7개의 성장다리에 하나를 더하여 8개의 성장다리가 만들어졌음을 의미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월 27일 제114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울산, 광주, 경기, 인천, 충북 등 5개 시도가 신청한 개발계획서에 대해 심의하고 울산, 광주, 경기(황해) 등 3개 시·도에 대해 경제자유구역 예비 지정을 확정했다.

이번에 예비 지정을 받은 지역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2018~2027)’에 따라 국가경제 파급효과는 물론 지역 혁신성장 거점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합하다고 인정받은 지역이다.

앞으로 최종 지정까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의 관계 부처와의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런 협의 결과를 반영한 개발계획 최종(안)이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되면

2020년 상반기에 경제자유구역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울산경제자유

구역을 최종 지정·고시하게 된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2018년 10월 울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와 4차 산업혁명 대응 신산업 발굴 등 후보업종 선정을 위한 T/F팀을 구성 운영하고, 울산경제자유구역을 지정 받기 위한 준비와 추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어 울산시는 이를 통해 수립한 울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안)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차례에 걸쳐 사전 컨설팅을 받은 후 개발계획(안)을 최종 확정하고, 지난 2019년 8월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9월에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정 신청하였다.

이번에 예비 지정 받은 ‘울산경제자유구역’(UFEZ)은 ‘동북아 에너지 허브’라는 비전과 ‘동북아 최대의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 도시 육성’을 콘센트로 하고 있다.

공간은 ▲수소산업 거점지구(1.29㎢) ▲일렉드로겐 오토밸리(0.69㎢)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2.72㎢) 등 총 3개 지구에 4.70㎢로 구성되어 있다.

사업비는 오는 2030년까지 총 1조 1,702억 원이 투입된다.

수소산업 거점지구(테크노일반산업단지)는 수소경제 전환을 위한 수소산업 연구개발(R&D) 기관 집적화 및 테스트 베드 구축을 목표로 수소에너지 실증 및 연구시설 집적화와 기업하기 좋은 규제혁신 지구로 조성된다. 미래 수소경제 핵심지구로서 수소도시 조성의 기반이 된다.

일렉드로겐 오토밸리(이화일반산업단지)는 친환경 에너지 미래자동차 부품 생산기능 지구 육성을 목표로 전지, 자동차산업 등과의 융복합을 통한 연구·생산·활용이 가능한 수소융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울산시는 대기업 자동차 산업과 중소부품업체와 연계하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는 과학기술원(UNIST)과 울산역(KTX) 역세권, 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와 연계하여 연구개발(R&D) 및 생산, 연구개발(R&D)과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산업 활성화, 기업인‧연구인력의 정주 여건 조성 및 친환경 에너지산업 선도지구로 조성된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2030년 기준, 생산 유발효과 12조 4,385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조 9,036억 원, 취업 유발효과는 7만 6,712명으로 예상된다.

경제자유구역은 최상위 경제특구로서 각종 규제 완화, 개발사업 시행자와 국내외 투자기업에 대한 조세‧부담금 감면, 외국인 학교 및 병원 설립 특례는 물론 국내외 최상의 산업입지 제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울산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를 촉진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울산시가 지난 9월 10일 발표했던 2조 1,143억 원, 4,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울산형 일자리」의 완성도를 높이고, 획기적인 국내외 투자로 신규 일자리를 크게 늘릴 수 있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1월 수소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12월 수소융복합지구 지정, 이번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수소산업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도 비교 우위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조선업 위기, 인구 유출, 수출액 감소와 실업률 증가 등으로 어려운 울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 모든 시정역량을 집중하였으며 공직자, 지역 정치권, 울산 시민 모두가 단결된 힘과 지혜로 큰 성과를 거뒀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울산시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으로 어려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앞으로 관계 부처 협의 등 경제자유구역을 최종 지정받기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울산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 관련 언론브리핑 중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울산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 관련 언론브리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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