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스웨덴 스타브로 풍력사업 금융종결식·착공식’에서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스웨덴 스타브로 풍력사업 금융종결식·착공식’에서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찌레본1·2 화력, 땅가무스 수력, 왐푸 수력, 탄중자티 화력 운영·유지보수(O&M) 등 활발한 해외사업을 벌이는 한국중부발전은 해외사업 범위를 선진국으로 넓혀가고 있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11월 독일에서 총사업비 3614억원이 투입된 ‘스웨덴 스타브로 풍력사업 금융종결식·착공식’을 개최했다.

스웨덴 베스테르노를란드주(州)에 있는 외른셸스비크시(市)에 254.2㎿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스타브로 풍력사업은 세계적인 개발사 프라임 캐피탈이 사업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중부발전은 세계적인 개발사가 주도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높다는 단기적인 이익 외에도 후속 풍력사업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장기적인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021년 12월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중부발전은 이번 사업에서 건설·운영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며 풍력발전단지에 국산 기자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사업을 기점으로 유럽 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운 중부발전은 네덜란드에 유럽 내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KOMIPO 유럽’도 설립했다.

중부발전이 해외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중부발전은 지난 2012년 미국에 ‘KOMIPO 아메리카’를 설립한 뒤 2016년부터 미국 네바다주에서 총 150㎿ 규모의 볼더시태양광발전 1·2단계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125㎿ 설비용량의 3단계 사업도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텍사스에서 200㎿ 규모의 쉐익스 태양광사업, 캘리포니아에서 63㎿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 등 미국 곳곳에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적극적인 해외사업 덕분에 중부발전은 해외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직원이 약 200명에 달하며 이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해외사업에서도 강점을 나타내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았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지난해 7월 “중부발전의 해외사업장 중에 손해가 발생하는 곳이 하나도 없다”며 “1년에 해외사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순이익만 200억원에 달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에 발전훈련센터와 3개의 ‘KOMIPO 스쿨’을 건설하고 지진, 쓰나미 등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을 때 구호 성금을 쾌척하는 등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다가간 게 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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