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본부 순수제조설비 계약 체결...유해 화학물질 사용 않도록 막처리 방식 활용

한국중부발전 본사.
한국중부발전 본사.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유해 화학물질 사용을 ‘제로’로 만들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중부발전은 지난 13일 효성굿스프링스와 ‘제주발전본부 순수제조설비의 유해 화학물질 미사용 최신설비 교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새로 도입되는 순수제조설비는 유해 화학물질로 이온수지를 재생하는 이온교환 방식을 역삼투막, 전기기온막 등을 이용하는 막처리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유해 화학물질이 필요 없도록 설계됐다.

중부발전은 오는 2021년 5월로 예정된 해당 설비 준공 이후에는 시간당 최대 50t의 초순수를 생산해 발전용수로 사용할 계획이며 보령발전본부에도 해당 설비를 구매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제주발전본부와 보령발전본부에 순수제조설비가 설치되면 중부발전 산하 발전소의 순수제조설비에서는 유해 화학물질이 사용되지 않음으로써 유해 화학물질 사용량이 1270t 줄어든다는 게 중부발전의 설명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지난해 7월 공표한 유해화학물질 사용 제로화 로드맵에 따라 발전사 최초로 2025년까지 79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2017년 한 해에 약 2만6500t을 사용하던 유해 화학물질을 전 사업장에서 퇴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순수제조설비 개선에 앞서 폐수처리설비 등에 사용되는 유해 화학물질을 일반 화학물질로 대체 완료했으며 탈질설비 환원제로 사용 중인 무수암모니아도 오는 2025년까지 요소수 등 대체물질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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