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수상작 가운데 4개 부문이 소재·부품·장비로 돋보여

천세창 특허청 차장이 19일 서울 SC컨벤션에서 열린 '특허기술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세창 특허청 차장이 19일 서울 SC컨벤션에서 열린 '특허기술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주전자재료㈜가 특허청(청장 박원주)이 개최한 '특허기술 시상식'에서 최고 영애인 세종대왕상을 안았다.

특허기술상 시상식은 발명자 및 창작자의 사기 진작과 범국민적 발명분위기 확산을 위해 특허청이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19일 서울 SC컨벤션에서 열렸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7개 부문의 수상작 중에서 4개 부문의 수상작이 소재·부품·장비 관련 발명이었으며, 2개 부문의 수상작이 4차 산업혁명 관련 발명이었다.

특허기술상은 상급별로 세종대왕상, 충무공상, 지석영상(2점), 홍대용상(2점), 정약용상(디자인)으로 구성된다.

세종대왕상은 대주전자재료㈜ 오성민 전무이사 등이 발명한 ‘리튬 이차전지 음극재용 실리콘 복합산화물 및 이의 제조방법’이 선정됐다.

현재 리튬이차전지 음극재로 주로 사용되는 흑연 소재보다 용량이 큰 실리콘은 큰 부피 변화 특성으로 인해 전지의 용량 유지율이 현저하게 감소되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대주전자재료는 해당 특허를 통해 초기 충전·방전 효율을 높이는 등 고용량 리튬이차전지 확보를 실현했다.

대주전자재료는 해당 특허를 통해 2018년 세계 최초로 실리콘계 음극재를 전기차용 파우치셀에 적용했는데, 현재 전기차 시장의 확대추세를 감안하면 더욱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이일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무선 통신 시스템에서 파워 세이빙 방법’으로 충무공상을 받았으며 지석영상은 머티어리얼사이언스㈜ 이순창 대표 등이 발명한 ‘유기 화합물 및 이를 포함하는 유기 전계 발광 소자’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이중 디지털분석과장 등이 발명한 ‘얼굴 비교를 통한 개인 식별 방법’이 선정됐다.

홍대용상에는 이태정 주식회사 하이템스 연구소장이 발명한 ‘에너지 저감형 고온용 무분진 단열재 및 그 제조방법’과 정익승 디에스글로벌㈜ 대표가 발명한 ‘포토 프린터용 엔진‘이 선정됐다.

아울러 디자인 분야의 정약용상에는 진혜영 국립수목원 연구관 등이 디자인한 ‘기상관측기’가 선정됐다.

천세창 특허청 차장은 “이번 특허기술상 시상식은 대일 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장비 분야와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특허를 기반으로 한 우리 강소기업의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특허청은 중소기업이 지재권 분석에 기초해 소재·부품·장비 핵심품목에 대한 자체기술을 개발하고 강한 특허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하반기 특허기술상은 7월부터 10월까지 총 145건이 신청됐으며 평균 21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허기술상 수상자에게는 상금을 주고, 수상 대상 발명에는 특허청의 발명 장려사업 지원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창업맞춤형 사업화 지원사업 선정시 우대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수상 발명의 사업화, 마케팅에도 도움을 주고자 특허기술상 수상마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