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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원전해체 산업 원년…“구호 대신 실질 행동 모색 단계”
국내 원전해체 추진전략·글로벌 진출 모색
정현진 기자    작성 : 2019년 12월 12일(목) 13:52    게시 : 2019년 12월 12일(목) 22:25
12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열린 '2019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앞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 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등 국내외 관계자가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해년 마지막 달을 맞아 원전해체 산업을 추진해온 첫해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본격적인 산업육성을 추진하기 위한 실행계획이 논의됐다.

정부는 지난 4월 제13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원전해체 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탈원전 기조의 에너지전환정책의 대안으로 원전해체 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먹거리로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는 ▲초기시장 창출 ▲인프라 구축 ▲전문기업 육성 ▲글로벌시장 진출 지원 ▲제도 기반 구축 등을 추진해왔다.

12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열린 ‘2019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국외 전문가들의 해체 기술·경험 공유를 바탕으로 국내 원전산업계가 원전해체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주최하고 한국원자력산업회의(회장 정재훈)가 주관했다. 정부, 원전 공공기관, 국내외 원전 해체기업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재훈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정재훈 원자력산업회의 회장은 “현재 한수원은 해체산업 조기 활성화를 위해 고리 1호기 해체사업을 분리 발주할 예정이고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정부, 지자체, 산업체, 연구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지역별 산업체 간담회를 개최해 상호 소통에 힘쓰고 있고 국내 산업체와 협업을 통해 핵심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안전하고 경제적인 해체를 위해서는 세계 각국의 사례를 살펴보고 우리 상황에 맞게 접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계기관·업체들과 적극적인 업무협조를 통해 관련 기술과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원전해체는 우리의 당면 과제이자 동시에 새로운 기회로, 전 세계 가동 중인 453기 원전이 수명을 다하면 글로벌 해체시장이 열리게 될 것은 자명하다”면서도 “요소 기술 확보 등 갖춰야 할 것이 많고 새로운 도전을 앞둔 중요한 한 해였다”고 평했다.

주 실장은 “정부는 현재까지 원전해체 역량 확충을 위해 연구개발에 177억 원, 조기발주 120억 원 등 선제적인 투자를 했고 올해 58개 원전해체 상용화 기술 중 6개를 개발 완료했다”며 “조기발주 가능한 해체물량을 발굴해 원전 기업의 일감을 창출하고 국내외 협력과정 운영, 원전현장인력양성원 개설 등 전문인력도 양성 중으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경제적인 해체를 기본 원칙으로, 우리 자체적인 해체 역량을 갖추기 위해 핵심 요소 기술의 조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2021년 하반기로 계획된 원전해체연구소 설립과 함께 국내외 산업계와 소통·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원전해체산업 육성을 위한 실행계획’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 프랑스, 일본, 독일 등 해체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주요 국가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니클라스 버그(Niklas Bergh) 웨스팅하우스 D&D사업개발 책임자.
니클라스 버그(Niklas Bergh) 웨스팅하우스 D&D사업개발 책임자는 웨스팅하우스 절단기술과 해체 프로젝트 경험을 소개했다.

버그 책임자는 “세계 많은 국가에서 원전해체를 진행 중인 만큼 해체시장은 점점 확대하고 있고 공급자에게 요구되는 기준이 높아질 것”이라며 “최적의 기술과 효율적인 전략을 통한 비용 절감, 시간 단축은 고객 만족 측면에서도 중요하고 국가마다 다른 여건과 문화에 유동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절단은 현장에서 가장 처음 진행되는 과정으로, 가장 중요한 작업 중 하나”라며 “프로젝트 관리, 커팅·패키징 플랜, 장비 설계, 제작·실증, 현장 적용 등 과정을 거치고 밴드 소(Band Saw), 턴테이블, 디스크 소(Disc Saw), 리프팅 장비, 셰어링 장비 등이 이용된다”고 소개했다.

웨스팅하우스는 1985년부터 절단 프로젝트를 시작해 PWR, BWR, GCR 등 거의 모든 노형의 절단 작업을 진행해왔다.

버그 책임자는 “이밖에도 웨스팅하우스는 비기계적 절단방식도 경험했지만, 기계적 절단의 장점이 더 많다”며 “수면에 오염된 파편이 없고 공기 중에 떠다니는 기체가 생성되지 않으며 시야 확보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절단된 파편들이 수조 바닥으로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작업 후 세척 기기로 파편을 수집하기 쉽고
거의 모든 두께로 된 재료를 자를 수 있다”며 “서비스가 최소한으로 필요한 안전하고 최적화된 절삭 장비를 이용해 모든 원자로 유형에 작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electimes.com        정현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신성장동력 | 원전해체 | 폐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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