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C, 카즈 택시 등에 역대 최다 물량 수주

현대차가 UAE 두바이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 1232대를 공급한다.
현대차가 UAE 두바이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 1232대를 공급한다.

현대자동차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쏘나타(DN8) 하이브리드(HEV) 택시’를 수주했다.

현대차는 UAE 두바이 도로교통청(RTA) 산하 디티씨(DTC)와 현지 최대 규모 택시 업체 카즈 택시에 쏘나타 HEV 택시를 수주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역대 최대 물량인 1232대를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LF 쏘나타 HEV 택시’ 공급을 시작으로 두바이에 택시를 공급해왔다. 이번 계약으로 오는 2020년 두바이 HEV 택시 발주 물량의 77.9%인 1232대를 공급하게 됐으며 이는 현대차가 두바이에 발주한 물량 중 최대 규모다.

두바이에는 올해 하반기 기준으로 2241대의 HEV 택시가 운행 중이다. 이번 수주 계약을 기점으로 두바이 HEV 택시 시장에서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기존 13%에서 2020년 말까지 62.5%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측은 최근 두바이 정부가 탄소배출 저감 계획의 일환으로 2021년까지 두바이 택시의 50%를 HEV로 교체한다는 친환경차 정책에 대응해 이번 수주 계약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두바이 시장에서 친환경차를 선도하는 업체로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고 향후 아부다비 등 UAE 토후국과 인근 중동 국가 친환경차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간 15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대국 두바이에 쏘나타 HEV 택시를 대량 공급함으로써 현대차의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대차의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중동 지역에서의 판매 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꾀하고 UAE 친환경차 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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