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당 70분이면 완충…3년 내 1000대 도입 계획

수원시와 수원여객이 9일 오후 3시 장안구 수원북부공영차고지에서 96대의 전기버스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무공해 전기버스 충전소’ 준공식 및 시승식을 개최했다.
수원시와 수원여객이 9일 오후 3시 장안구 수원북부공영차고지에서 96대의 전기버스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무공해 전기버스 충전소’ 준공식 및 시승식을 개최했다.

수원시와 수원여객이 9일 장안구 수원북부공영차고지에서 ‘무공해 전기버스 충전소 준공식 및 시승식’ 행사를 개최했다.

수원북부공영차고지 3382㎡ 부지에 조성된 전기버스 충전소는 환경부 보조금과 수원여객 자부담을 합쳐 20억원이 투입됐다. 이곳에는 200kWh 배터리 용량의 전기버스 1대를 70분만에 완전히 충전할 수 있는 디스펜서(분배기) 48대를 갖췄다.

디스펜서 1대당 충전라인이 2개이기 때문에 총 96대의 전기버스를 충전할 수 있다. 하지만 전력량 부하를 고려해 32대씩 동시 충전방식으로 운영된다.

운행을 마친 전기버스를 밤에 충전 장치에 연결해 놓으면 96대를 완전 충전하는데 4시간도 걸리지 않아 오전 운행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완충된 전기버스가 오전에 노선을 한 바퀴 돌고 차고지로 들어와 다시 충전 장치에 연결하면 기사들이 쉬는 20여분 사이에 30kWh 용량이 추가돼 배터리 용량 걱정없이 안정적으로 버스를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여객은 경기도·수원시의 보조금과 자부담을 통해 기존의 경유 버스 36대(5번, 98번)를 전기버스로 교체해 지난 10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바 있다. 내년에는 58대의 전기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한편 수원시는 앞으로 3년 내 전기버스 100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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