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 대비 연비 50% 절감…국내외 공인인증 획득 완료
현대씨즈올이 세계 최초로 디젤 선외기를 개발하고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디젤 선외기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의 ‘2019 연구개발(R&D)’ 성과로 탄생했다. 가솔린 엔진 대비 수명이 긴 디젤 엔진을 사용해 유지비용을 감소시킨게 특징이다.
4싸이클 가솔린 선외기의 연료비를 50% 가량 줄였으며 고가의 부품수입 및 부품조달에 대한 어려움 등에서 해방되고 폭발성이 큰 가솔린에서 디젤 엔진을 사용해 화재 위험성도 낮췄다.
또 한층 부드러운 레버 변속감을 위해 전자 컨트롤을 적용했고 프로펠라를 보호하고 로프 걸림 방지기능을 추가했으며 별도의 보조엔진 없이 사용 가능한 유압펌프 동력인출장치를 내장하는 등 운전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무엇보다 100% 수입되는 국내 선외기 시장에서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어선 등 연비가 중요했던 작업선들은 디젤 선외기를 도입하면 비용 절감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정승갑 현대씨즈올 대표는 “이미 시판을 위해 제품성능검증을 마쳤다”며 “국내 판매용 예비검사(KST) 공인인증과 유럽판매용 CE(RCD) 공인인증을 획득했다. 동시에 양산을 위한 생산라인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출 다변화 및 수입대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씨즈올은 2009년 8월 설립됐다. 소형선박(마린) 디젤 엔진 부분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고성능, 고연비, 친환경성 등 탑 클래스 마린 엔진을 생산해 레저용보트, 고속단정, 순찰선, 수상택시, 낚시선, 다이빙선 등 각종 국내외 소형 선박에 판매하고 있다.
현대씨즈올의 디젤 엔진은 잔고장이 없고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국내외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