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UFC Russia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 UFC Russia 공식 인스타그램)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티아고 산토스와 교제 중인, 여성 밴텀급 선수 야나 쿠니츠카야(31·러시아)가 씁쓸한 패배를 당했다.

야나 쿠니츠카야는 8일, UFC Fight Night 워싱턴 대회에서 젊은 신예 파이터 아스펜 래드(25·미국)과 격돌했다.

야나 쿠니츠카야의 코너에 남자친구인 티아고 산토스가 등장해, 응원을 보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1라운드 중반까지, 야나 쿠니츠카야와 아스펜 래드는 클린치 싸움을 펼치며 소강상태를 이어갔다.

그러나 1라운드 3분경 아스펜 래드가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라운드 종료 30초 전에는 백 마운트 포지션까지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야나 쿠니츠카야는 아스펜 래드에게 여러 차례 타격을 허용하다가, 1라운드 종료를 알리는 벨이 울리기 직전에 되어서야 간신히 포지션을 뒤집어냈다.

2라운드에도 아스펜 래드의 테이크다운이 빛을 발했다.

2라운드 초반, 왼손 훅 공격을 앞세운 타격전을 펼치며 기회를 엿보던 아스펜 래드는 2라운드 3분 30초경 또다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하위에 깔린 야나 쿠니츠카야는 많은 타격을 허용하지는 않았지만, 포지션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2라운드를 아스펜 래드에게 내어주고 말았다.

이후 기세가 오른 아스펜 래드는 3라운드가 시작하자마자, 야나 쿠니츠카야에게 달려들며 기습적인 왼손 훅을 적중시켰다.

야나 쿠니츠카야는 그대로 다리가 풀리며 다운되었고, 아스펜 래드의 무차별적인 후속 타격에 KO 당하고 말았다.

아스펜 래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다. 마지막에 야나 쿠니츠카야를 다운시켰던 왼손 훅은 꽤 좋은 한 방이었지만,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었다. 집에 돌아가서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즐기고 싶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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