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코디 스테이먼 인스타그램)
(사진 : 코디 스테이먼 인스타그램)

UFC 밴텀급 랭킹 9위 코디 스테이먼(31·미국)과 동체급 13위 송야동(23·중국)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8일, UFC Fight Night 워싱턴 대회의 메인카드 두 번째 경기에서 격돌했다.

코디 스테이먼은 송야동을 상대로 초반 탐색전을 펼치다가, 1라운드 2분경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이때 송야동은 포지션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저지르고 말았다.

코디 스테이먼의 무릎이 땅에 닿아있는 상태에서 니킥 공격을 한 것이다.

UFC 규칙상, 상대의 무릎이 땅에 닿아있을 경우 그라운드 상황으로 간주하여 니킥 공격이 허용되지 않는다.

결국 송야동은 1라운드부터 1점 감점을 당하고 말았다.

약이 오른 송야동이 거세게 코디 스테이먼을 압박했으나, 코디 스테이먼은 큰 타격을 허용하지 않고 1라운드 종료 직전에 테이크다운까지 성공시키는 노련함을 보였다.

2라운드에도 코디 스테이먼은 지속적으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코디 스테이먼은 2라운드동안 다섯 번의 시도 끝에 두 번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지만, 송야동에게 큰 데미지를 주지는 못했다.

2라운드 종료 직전에 오히려 송야동이 상위 포지션을 차지하며, 코디 스테이먼에게 강력한 파운딩을 몇 차례 적중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3라운드에는 코디 스테이먼의 장기인 레슬링이 빛을 발했다.

코디 스테이먼은 3라운드 시작 1분 만에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고, 이후 경기 종료 직전까지 그라운드 상황을 유지하며 송야동을 능숙하게 요리했다.

3라운드 종료 1분을 남기고는 풀 마운트와 백 마운트 상태를 넘나들며, 송야동에게 무차별적으로 타격을 퍼부었다.

이처럼 코디 스테이먼이 마지막 라운드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 아쉽게도 경기 결과는 무승부였다.

심판 세 명 중 두 명이 28 대 28로 동점을 주었기 떄문이다.

송야동이 1라운드에 감점을 당하지 않았다면, 코디 스테이먼이 1점 차 판정패를 당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다.

두 선수 모두 밴텀급 내에서 인상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었기에,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것에 대해 많은 격투 팬들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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