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롭 폰트 인스타그램)
(사진 : 롭 폰트 인스타그램)

UFC 밴텀급 랭킹 10위 파이터 롭 폰트(33·미국)가 리키 시몬(28·미국)에게 판정승을 거두었다.

롭 폰트는 8일, UFC Fight Night 워싱턴 대회의 메인카드 첫 번째 경기에서 리키 시몬과 격돌했다.

두 선수의 경기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대 그래플러'의 대결이었다.

롭 폰트는 경량급 답지 않게 묵직하고 단단한 타격을 자랑하는 타격가이며, 리키 시몬은 강력한 레슬링을 무기로 하는 그래플러다.

1라운드, 롭 폰트는 리키 시몬의 레슬링에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롭 폰트는 1라운드 초반부터 앞 손 잽을 활용해 압박을 시도했으나, 리키 시몬은 아랑곳하지 않고 집요하게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리키 시몬은 1라운드 동안 총 세 번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해당 라운드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2라운드부터는 롭 폰트의 기세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리키 시몬은 롭 폰트의 앞손 잽 공격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계속해서 테이크다운에 실패했다.

반면 롭 폰트는 2라운드 중반부터 어퍼컷을 섞은 타격 콤비네이션을 통해 많은 유효타를 적중시키는데 성공했다.

2라운드 종료 직전 리키 시몬이 테이크다운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롭 폰트가 별다른 타격 허용 없이 금세 일어나면서 2라운드를 가져왔다.

기세를 빼앗긴 리키 시몬은 3라운드 초반부터 롭 폰트에게 전진 압박을 시도하며, 계속해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3라운드 중반이 돼서야 가까스로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으나, 롭 폰트가 30초 만에 버터플라이 가드 기술을 통해 포지션을 회복하는 바람에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롭 폰트는 인파이팅과 아웃파이팅을 적절히 섞은 타격을 통해 리키 시몬을 요리했고, 3라운드를 점수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3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롭 폰트는 리키 시몬에게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롭 폰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1라운드는 완전히 망쳤다. 그러나 훌륭한 코치진들과 함께해서 이길 수 있었다. 리키 시몬의 테이크다운에 대비해 레슬링 훈련을 많이 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