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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SPG수소, 수소생산기지~충전소 국내최초 직결…수소경제 ‘성큼’
수소배관 직결 통해 기존 공급방식 한계점 극복 ‘눈길’
고압·부식 특화배관·스마트시스템 도입해 안전성도 높여
경기도 안산시에 소재한 SPG수소 안산공장은 국내 수소업계 최초로 고순도 수소가스 자제 제조 설비를 완비한 전문 사업장이다.
문재인 정부가 역점 과제로 추진 중인 수소경제 전환이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다. 올해 초 정부가 로드맵 발표와 함께 본격화한 수소산업 육성정책이 하반기에 이르러 속속들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은 현재 우리나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수소차·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관련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골자다.

정부는 이에 따른 구체적인 이행 목표로 2040년까지 ▲수소차 누적 생산량 620만대로 확대 ▲수소충전소 1200개소로 확충 ▲수소택시(8만대)·수소버스(4만대)·수소트럭(3만대) 보급으로 설정, 계획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 정책기조에 부응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역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수소경제 전환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계획·이행되고 있다.

안산시가 수소 전문기업 SPG와 최근 추진 중인 수소생산기지-충전소 직결사업이 대표적인 예다. 전국 최초로 수소생산기지와 수소충전소를 배관으로 직접 연결하는 이 사업은 내년 12월 충전소가 준공되면 수소경제 이행의 중요한 참고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안산시·SPG수소,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 ‘앞장’=안산시는 지난 11월 6일 안산도시개발, SPG수소와 ‘2020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최초로 수소생산기지와 수소충전소를 직결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다.

협약에 따라 안산도시개발는 단원구 초지동 일원의 2000㎡ 부지를 제공,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운영에 나서며 SPG수소는 수소생산기지에서 생산한 수소를 충전소와 연결하는 스마트 배관을 구축한다. 시는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을 부담하고 전반적인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반월국가산업단지 내 SPG수소의 수소생산기지에서 생산하는 수소를 지하에 매설된 스마트 배관으로 2.5㎞ 거리에 있는 수소충전소로 연결하는 것이다. 기존의 튜브트레일러 공급방식에서 탈피해 상시적인 공급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직결까지 남은 과제는 충전소 건설뿐으로, 내년 12월 중에는 준공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 직결사업, SPG수소 경험·노하우 ‘집대성’=수소기지와 충전소를 직결하는 사업이 국내 최초로 추진된 데는 SPG수소의 적극적인 의견 표명이 영향을 끼쳤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SPG수소 안산공장은 국내 수소업계 최초로 고순도 수소가스 자제 제조 설비를 완비한 사업소다. 수소 전문기업으로 현재 튜브트레일러로 운송되는 수소공급 방식의 한계점을 잘 알고 있던 SPG수소 안산공장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소인프라 수요 증대를 예측, 시에 직결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튜브트레일러 운송방식은 수소의 공급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손실을 낳고 있다. 200kg을 운송해도 70KG 이상만 콤프레샤로 압축이 가능하기에 실제 공급량은 60%에 불과하고, 차량 무게도 42t에 달해 최단 거리 운송도 어렵다. 또 직결 방식에 비해 떨어지는 안전성도 문제점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SPG수소는 이번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하며 기존 방식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경험·노하우 적용을 시도하고 있다. 일례로, 실시간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일반 지중배관망의 공급 압력인 7.5kg의 두 배 이상인 15~20kg 고압공급 방식을 도입한다. 여기에 고압과 부식에 강한 폴리에틸렌 코팅 배관을 사용하는 한편, 배관의 극성을 낮추는 전기부식장치까지 달아 전위차에 따른 부식을 방지한다.

아울러 공급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배관시스템도 수소 부문에서는 최초로 적용된다. 수소공급 현황과 설비 이상 유무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되기 때문에 유지·관리의 효율성이 증대될 것이라는 게 SPG수소 안산공장 측의 설명이다.

SPG수소 안산공장 관계자는 “생산기지와 충전소 직결 사업은 수소가스 공급 방식을 실시간·능동적으로 바꾼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며 “사업 이행자로서 수소경제 전환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PG수소 안상공장에서는 스마트배관 시스템을 통해 수소공급 현황 및 이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작성 : 2019년 12월 02일(월) 14:42
게시 : 2019년 12월 03일(화) 09:33


김광국 기자 kimgg@electimes.com        김광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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