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가 에너지 복지와 에너지 나눔 문화 확산에 일조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후원자·봉사자, 협력 기관 등을 대상으로 26일 오후 3시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에너지복지나눔대상’을 시상한다고 밝혔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42만여 명 시민의 후원으로 71억 원이 모금돼 23만4000세대를 지원했다. 해마다 모금액이 늘어나고 있으며 2019년 모금액은 총 20억 원이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시민이 에너지 생산·절약을 통해 얻은 이익, 에코마일리지 포인트 등을 기부해 조성한 기금으로 시민이 주도하는 에너지 복지 기금이다.

에너지 취약계층은 소득의 10% 이상을 난방비, 전기요금 등 에너지 비용으로 지출하는 가구를 말한다. 기초생활 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이 해당하며 적은 소득으로 에너지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폭염과 한파 속에서도 건강과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 비용을 사용하지 않고 여름, 겨울을 나고 있다.

‘서울에너지복지나눔대상’은 후원자, 에너지 복지 증진 협력자, 봉사자 3개 분야 18명에게 수여하며 시상식에서는 올해 겨울철 한파 대비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에 참여한 ㈜아이두젠, ㈜한화토탈, ㈜삼화페인트의 기부전달식도 함께 진행된다.

㈜아이두젠은 에너지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난방 텐트 500개, ㈜삼화페인트는 캠페인을 통한 수익금 2000만 원, ㈜한화토탈은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의 LED 조명 교체 비용 2000만 원을 기부했다.

아울러 시상식에서는 2019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성과를 보고하고 에너지 나눔 의지를 다짐하는 에너지 나눔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수상자와 참석자들은 전구 모양의 LED를 켜는 퍼포먼스를 통해 지속적인 에너지 나눔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에너지 취약계층이 더욱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다가온(多家溫) 서울’ 온라인 모금함을 운영한다. ‘카카오 같이가치’ 웹페이지에서 ‘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검색하고 모금함 공유, 댓글 등에 참여할 때마다 1건당 2000원이 기부된다.

온라인 모금함은 상시 운영되고 있으며 ‘쪽방촌 지원’, ‘곰팡이 없는 집에서 살고 싶어요’ 등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 주제로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도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통해 누구나 에너지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으며 후원 및 지원 사업 현황은 홈페이지(www. seoulenergyfund.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훈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시민과 기업의 후원으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통한 에너지 복지가 확대될 수 있었다”며 “이번 나눔 대상 시상과 기부전달식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이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참여하셔서 에너지 빈곤층에게 따뜻한 희망의 에너지를 나눠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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