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기술원 통해 전기안전 문화 뿌리내릴 것”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가 부설 재해예방기술원을 ‘한국전기공사협회 안전기술원’으로 독립시키고, 안전 전문기관으로서 안전사고예방 역할과 기능을 확대한다.

지난 2월 열린 제54회 정기총회에서 안전기술원 설립에 대한 회원들의 동의를 얻은 전기공사협회는 안전기능이 대폭 강화된 전문조직을 만들어 전기공사 현장의 안전체계 구축과 안전기술 개발, 안전문화 확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신설법인은 고용노동부로부터 포괄승계를 인정받아 기존에 체결한 기술지도계약의 승계동의가 마무리되는 내년쯤에는 새로운 독립법인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근 정부는 산업재해 감소를 위해 관련법령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습니다. 안전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어 정부의 안전정책도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안전기술원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병웅 전기공사협회 안전처장은 “안전정책 강화에 따라 올해 재해예방기술지도 시장은 지난해 대비 약 1.5배 성장했고, 앞으로도 기술지도대상 확대 등 지속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새롭게 출범하는 안전기술원은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안전사고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처장은 올해 초 발주자 책임을 강화하는 산업안전보건법이 전부 개정됐고, 곧 하위법령 개정과 함께 기술지도계약 주체를 현행 시공사에서 발주처로 변경해 발주처의 안전관리 책임을 강화하려는 정부의 움직임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전기술원을 통해 이 같은 정부의 정책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앞으로 건설될 협회 오송 안전체험관 운영과 안전교육 확대 등 기능과 역할을 점차 확대하면서 선진국 수준의 획기적인 재해율 감소와 선진 안전문화 정착에 소임을 다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전기공사협회 재해예방기술원은 지난 23년간 연간 2만5000여회의 전기공사현장 기술지도를 실시, 해마다 전기공사 재해율을 감소시킴으로써 안전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이러한 재해예방기술원의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더욱 전문화한 안전기술원은 확대된 기능과 역할을 통해 전기공사현장에 성숙된 안전문화가 빠르게 뿌리내리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안전기술원이 지향하는 목표와 비전에 대한 질문도 종종 받습니다. 무엇보다 전기공사현장의 무재해 달성을 목표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안전매뉴얼 개발과 보급, 우수한 인력확충 및 지도역량 강화, 안전서비스 확대 및 체계적 현장관리 등 안전사고 예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모아져 안전기술원이 건설시장에서 앞서가는 모범 안전전문기관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합니다.”

그는 또 “안전기술원 내 모든 업무의 초점을 안전에 맞춰, 집중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협회 안전기술원은 기술자에게는 안전한 작업환경을, 기업인에게는 산재감소로 인한 생산성 증대가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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