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직도입한 인천LNG복합 3호기 실적개선 효자 노릇

포스코에너지가 3분기 누적 1158억원의 영업 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953억원에 비해 205억원 증가했다. LNG발전사업 부문의 수익성 제고와 연료전지사업 실적 개선 때문이다.

포스코에너지의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4281억원(부생발전소 매각에 따른 중단영업 매출 2,507억 포함), 영업이익은 1158억원(부생발전소 매각에 따른 영업이익 660억 포함)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상승에는 인천LNG복합발전소 3호기가 효자 노릇을 했다. 가스공사와 장기계약이 끝난 3호기는 LNG를 직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해외 스팟시장에서 LNG가격이 하락하면서 LNG를 직도입하고 있는 발전기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포스코에너지에 따르면 인천 LNG복합발전소 3호기는 올해 2월부터 미국산 셰일가스를 직도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LNG 발전의 경우 원가의 약 90%가 원료비인 점을 감안할 때 가격 경쟁력을 갖춘 LNG 직도입이 실적 반등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요인은 연료전지사업 구조개편에 따른 실적 개선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연료전지부문의 사업성 개선을 위해 고객사와의 LTSA(Long Term Service Agreement·장기서비스계약) 재계약과 연료전지 전문회사 설립을 추진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올해 8월 주요 고객사인 경기그린에너지와 원가를 반영한 LTSA 재계약을 체결했다. 다른 주요 고객사들과도 개선된 조건으로 계약 갱신을 앞두고 있어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11월에는 연료전지 전문회사인 ‘한국퓨얼셀’을 출범, 사업전문성을 강화하고 연료전지사업 본연의 역할에 집중함으로써 품질혁신, 원가절감 등 경영 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향후 투자 유치 또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올해 그룹 에너지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포스코로부터 광양LNG터미널을 인수하며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했고, LTSA 재계약 체결, 연료전지 전문회사 설립 등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했다”며, “향후 LNG 개발-터미널-트레이딩-발전을 모두 포함하는 LNG Full Value Chain이 구축되고, 연료전지 흑자전환이 이루어지면 실적 개선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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