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두산 베어스 공식 SNS)
(사진: 두산 베어스 공식 SNS)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재원이 2번째 FA에서 주전 출전을 원한다고 밝혔다.

KBO에 FA 권리 행사 승인을 신청한 오재원은 지난 3일 2020 FA 선수로 확정돼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2015 시즌을 끝내고 계약 기간 4년에 총액 38억원의 FA 계약으로 두산에 잔류했던 그는 이번 FA 선수 자격을 인정받으며 "주전으로 출전해 경기장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는 그가 이번 시즌 최주환에게 주전 2루수 자리를 내주고 백업 요원으로 시즌을 소화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시리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10타수 5안타 3타점이라는 쏠쏠한 활약을 보인 오재원이 주전 출장은 원한다고 밝힌 것은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데 첫번째는 확실한 주전 보장을 원한다는 의미로 인식될 수 있고, 두번째로는 공정한 경쟁에서 승리할 경우 주전으로 기용되길 바란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전자일 경우 오재원의 FA 계약은 난항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원 소속팀 두산이나 그의 영입을 원하는 타 팀도 경쟁 없이 주전을 보장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의 주장이 후자의 의미라면 두산 잔류 혹은 2루수 자원이 부족한 팀으로의 이적을 모색할 수 있어 오재원의 FA 계약은 신속히 마무리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