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C-타입’, ‘D-타입’ 계승한 디자인과 1020마력, 제로백 2초 미만의 강력한 퍼포먼스 구현

재규어가 자사 최초의 가상 순수 전기 레이싱카 ‘재규어 비전 그란 투리스모(GT) 쿠페’를 처음으로 글로벌 공개했다.

레이싱 게임인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의 최신 라인업에 추가돼 활약을 펼치게 될 재규어 비전 GT 쿠페는 브랜드 레이싱 역사에서 상징적인 모델인 ‘C-타입’과 ‘D-타입’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에서 영향을 받았다.

또 재규어의 포뮬러E 레이싱카 ‘I-타입4’와 ‘I-페이스 e트로피’ 레이싱카가 레이싱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제공했다.

재규어 비전 GT 쿠페의 자신감 넘치는 라인에서는 재규어의 풍부한 레이싱 헤리티지를 확인할 수 있다. 조각한 듯 강렬한 인상을 주는 휀더에서는 유수한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C-타입과 D-타입의 영향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혁신적인 전방 휀더는 C-타입을 연상시키고 웅장한 형상은 D-타입에서 영감을 얻었다. 날렵하면서도 우아한 캐빈에서는 ‘E-타입’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수 많은 레이싱 경험을 바탕으로 공기역학과 제동 기술의 한계를 시험해 온 재규어는 가상의 레이싱카에도 다운포스 및 공기 역학적 효율성을 최적화 해 적용했다.

재규어 비전 GT 쿠페는 재규어 최초로 전방 그릴에 상징적인 재규어 리퍼 마크를 달았다. 또 재규어의 ‘1968 XJ’ 세단에서 영감을 얻어 후방 양쪽에 자리잡은 2-소켓 램프에서도 전통을 계승한 현대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인테리어의 경우 상상의 한계를 넘어선 미래 재규어 스포츠카를 엿볼 수 있다. 재규어의 헤리티지에 진보적 럭셔리, 순수함, 운전자 중심, 섬세한 디테일의 현대적인 인테리어 철학을 결합해 자동차의 간결한 디자인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간결한 디자인의 대시보드 위에는 최첨단 홀로그램 기술을 구현했다. 재규어 비전 GT 쿠페에는 ‘키트-E’라는 이름이 붙은 인공지능(AI) 시스템이 내장돼 운영 시스템과 인터페이스의 역할을 수행하며 자동차와 드라이버 간의 감성적인 유대감을 강화해준다. 이 기술은 3D 지도와 핵심적인 차량 데이터 등 유용한 정보를 다양한 형식으로 운전자에게 표시할 수 있다.

재규어 비전 GT 쿠페의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디자인과 개발을 이끈 파나소닉 재규어 레이싱 엔지니어들도 개발에 참여했다. 퍼포먼스는 3개의 강력한 소형 모터로부터 추진되며 모터 1개는 전방의 2개 휠에, 나머지 2개의 모터는 후방 휠을 개별적으로 구동시킨다.

3개의 모터는 총 1020마력(750kW)의 최고출력과 1200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게임 플레이어들은 가속 페달을 밟고 2초 미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며 최고속도 321km/h가 넘는 슈퍼카 퍼포먼스를 체험할 수 있다.

실험적인 경량 소재를 적용하고 가볍고 강도 높은 모노코크 구조는 탄소 섬유와 첨단 알루미늄 합금 재질로 설정해 무게는 1400kg에 불과하며 50:50에 가까운 무게 배분을 구현했다.

재규어는 드라이버가 순수한 재규어 레이싱 경험에 몰입할 수 있도록 고유한 사운드까지 특별하게 디자인해 적용했다.

이와 관련 I-페이스의 사운드트랙을 담당한 팀의 주도로 1957년 르망 24시간 레이스 우승 모델인 603 롱노즈 D-타입의 소리를 새롭게 녹음해 재규어 비전 GT 쿠페의 고유한 사운드를 완성했다. 레이스 스펙을 갖춘 3.8리터 XK 엔진음이 미래지향적이고 고유한 전자 사운드 트랙으로 잘 조율돼 표현됐다.

한편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 유저들은 이번달 말부터 게임 속에서 자신만의 재규어 비전 GT 쿠페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