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유정호 (사진: 유튜브 '유정호TV')
유튜버 유정호 (사진: 유튜브 '유정호TV')

유튜버 유정호가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다.

유정호는 5일 '정호씨입니다. 정말로 행복했어요. 잘 지내야 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편지를 남겼다.

썼다 지웠다 반복하면서 완성한 편지에는 그가 공황발작, 틱장애 등을 앓게 돼 방송을 중단한다는 말과 "이겨내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었다.

어려운 처지에 놓인 컨텐츠로 인기 유튜버가 된 그는 초등학교 은사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당시 유정호는 "징역 2년을 구형받은 상태다. 이번 한 번만 부탁을 드리겠다"며 "만약 교도소에 들어간다면 제가 없으면 저희 아이와 와이프는 굶는다. 모아둔 게 없다. 남들 돕는다고 빚까지 진 놈이라. 제가 없어도 우리 가족 밥 안 굶고 살 수 있게 저한테 일을 좀 달라. 제가 나오면 꼭 갚고 더 많은 사람 돕게 일을 달라. 우리 애기 이제 1살 밖에 안 됐다. 애기 분유값만 낼 수 있게 부탁드리겠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어 "제가 얼마나 못난 놈이냐면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도 병원비 5만원이 없어서 아버지를 병원에 못 보냈다"며 "아버지가 돌아가신 게 제가 그렇게 아버지를 떠나보냈다. 저 나쁜놈입니다"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준 바 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