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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협회, 제주도‧한림공고 손잡고 청년인재 양성 ‘앞장’
지자체-학교-전기공사협회 협력한 인력양성 모델 ‘눈길’
전기공사협회는 제주도청과 한림공고와 협력을 통해 가공배전 분야의 젊은 인재양성에 나서고 있다.
지자체와 학교, 전기공사협회가 협력한 전기공사 인력양성 비즈니스 모델이 마련됐다. 젊은 피 유입에 목마른 전기공사업계에 단비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는 제주도청이 지원하는 ‘2019 청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도 소재 한림공업고등학교(교장 강순구) 학생 16명을 대상으로 한 ‘가공배전 현장실무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8일까지 2주일간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한림공고 전기과 학생들에게 가공배전 분야의 실무를 전수함으로써 전기공사업계로의 인력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은 특히 제주도청이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실시하는 ‘2019 청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과 연계, 지자체와 학교, 전기공사협회가 협력해 마련한 전기공사 인력양성 모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는 게 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제주도청은 청년 일자리 확대 및 인재양성을 골자로 다양한 청년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인재양성 정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청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은 청년 인재양성을 통해 젊은 인력의 외부 유출을 최소화하는 한편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취업역량을 한층 높이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한림공고는 지난 5월 제주도청의 지원사업에 참가해 오는 12월까지 총 3000만원을 지원받아 16명의 학생을 교육하게 된다. 이와 관련 전기공사 인력양성 전문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전기공사협회와 손잡고 제주지역 내 전기공사업체들이 요구하는 외선 분야의 전문기술자 양성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점차 고령화되는 전기공사업계의 비정상적인 기술자 구조에 발맞춰 젊은 인력을 즉시 투입, 현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게 함으로써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업계의 인력난에 대한 목마름도 해소하는 Win-Win 전략으로 높은 성과가 기대된다는 게 한림공고 측의 설명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외선 실습장을 갖춘 한림공고에서 투입한 전기공사 분야의 인재를 전기공사 실무 교육에서 오랜 노하우를 갖춘 전기공사협회가 직접 교육함으로써 전기공사업계의 미래를 책임질 기술 인력을 양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공사협회에 따르면 한림공고는 외선 분야의 전문 교육을 제공하는 특성화고로 정평이 났다. 특히 제주 지역 내 한림공고 출신 전기공사기업인들의 기부를 통해 외선공사 실습을 할 수 있는 야외 교육장이 구축돼 기초적인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림공고는 올해 열린 전기공사기능경기대회 가공배전 분야에서 2위라는 높은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대회에 참석했던 학생들이 보인 수준 높은 기술력 덕분에 대회장에서 바로 채용되는 일도 있었다.
아울러 지역 전기공사업계의 지원을 통한 장학금과 발전기금 등 후학 양성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로 전기공사 분야의 산학협력 우수모델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김병기 전기공사협회 전기공사인력개발원 처장은 “이번 사업은 제주도청이 예산을 지원하고, 한림공고라는 교육기관이 인력을 투입해 우리 협회가 실무교육을 담당하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력 사업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기타 지자체들이 이 같은 모델을 벤치마킹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친다면 전국 전기공사업계의 인력난에 대한 애로를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젊은 기술자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강순구 한림공업고등학교 교장

“이번 사업은 제주도 내에 전기공사 분야의 인력을 키우기 위한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 전기 분야의 다양한 자격증과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 발전에 기여할 인재를 키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순구 한림공업고등학교 교장은 전기공사협회와 함께 실시하는 ‘가공배전 현장실무교육’과 관련해 “현재 제주도내 전기공사 현장에는 고령의 기술자들이 적지 않다. 학생들이 전기공사업계에 진출했을 때 미래를 이끌 수 있는 중요한 인재로 만드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교장은 선취업 후학습이라는 특성화고의 취지에 맞춰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양성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보다 다양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전기 분야에서 전기기능사뿐 아니라 공조냉동기계기능사, 승강기기능사 등 산업인력공단 자격증은 물론 가공배전과 통신공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선택폭을 넓히고 업계가 요구하는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복안이다.
그는 이 같은 특성화고의 역할을 달성해 학생이 행복해짐으로써 가정이 행복해지고, 이를 통해 사회가 행복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꿈과 열정, 도전이 가득한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가공배전 교육은 학생들의 꿈과 열정 없이 이뤄지기 힘든 교육이에요. 아이들이 전기공사업계에서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했기 때문에 이번 교육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죠. 이 아이들이 미래에 후배들을 위해 아낌없이 노하우를 전수해줄 수 있는 기술자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그는 또 “제주도청의 일자리창출과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2019 청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제주도청과 전기공사협회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기공사업계를 이끌 전문 기술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성 : 2019년 11월 05일(화) 23:29
게시 : 2019년 11월 07일(목) 12:58


윤대원 기자 ydw@electimes.com        윤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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