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진흥원, 전자통신연구원, 한전KDN 등과 ‘광융합 수출상담회’
64만불 수출 계약, 참여업체는 현지업체로부터 합작법인 설립 제안 받아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국내 기업의 LED조명을 현지 바이어들이 관심있게 살펴보고 있다.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국내 기업의 LED조명을 현지 바이어들이 관심있게 살펴보고 있다.

한국광산업진흥회가 국내 관련 기관과 함께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광융합 시장진출을 지원했다.

한국광산업진흥회(회장 이재형)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전KDN과 공동으로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광융합 수출상담회’에 참가했다.

한국의 11개 광융합기업과 함께 한 이번 상담회에는 인도네시아 바이어 60여명이 참석했으며, 64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광산업진흥회는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가진 인도네시아 시장에 대한 국내 기업의 사업화 지원을 위해, 그동안 자체적으로 120명의 바이어 DB를 관리해왔다.

이번 상담회에 참여한 60명 중 절반이 그간 광산업진흥회가 지속적으로 관리한 바이어다.

참석한 바이어들은 광통신·LED조명·광융합 뷰티 분야 현지기업은 물론 공기업·중앙정부·지방정부 관계자 등이었으며, 특히 규모있는 공기업의 핵심관계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수출상담회에 참여한 명신에이텍(대표 장대성)은 인도네시아 현지 뷰티 유통 회사인 Borsya Cipta Communica(보르스야 찝다 코뮤니카)로부터 현지 합작법인 설립이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받아 인도네시아 현지의 광융합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및 뷰티 제품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명신에이텍은 보르스야 찝다 코뮤니카와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11월 27일, 28일에 한국광산업진흥회 주관으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19 광융합산업로드쇼’에 보르스야 찝다 코뮤니카 관계자를 초청,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 상담회에 참여한 지오씨(대표 박인철)도 인도네시아 행정수도 이전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현지 공기업 WIKA(위카)와 상담을 갖고, 앞으로 행정수도 이전 개발 합작 프로젝트(스마트 시티 조성 프로젝트)에 협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아울러 진흥회 지원으로 지난해 인도네시아 지방정부인 수까부미시에 LED가로등 50대를 시범설치한 LED 조명기업은 이번 달 말에 인니 지방정부와 가로등 4000대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조용진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광융합 시대를 맞아 4개의 지원기관 간 연계가 높은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는 것을 이번 행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해외시장 진출에 열악한 중소기업들이 현재 추진 중인 시범설치 지원사업을 통해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동남아는 물론 유럽, 미주, CIS 등 시범설치 국가를 대폭 확대하고, 인증지원까지 추진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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