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00㎾ 규모 시범사업...50㎾ 규모 1호 발전소 착공
지역사회와 수익 공유하고 영농형 태양광 데이터 확보

한국동서발전이 공개한 ‘통일 영농형 태양광발전소’ 운영 개요.
한국동서발전이 공개한 ‘통일 영농형 태양광발전소’ 운영 개요.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진행하는 시범사업인 ‘통일 영농형 태양광발전소’가 첫 삽을 떴다.

동서발전은 21일 경기 파주시에 50㎾ 규모의 1호 ‘통일 영농형 태양광발전소’를 착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말 종합 준공 예정인 통일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은 동서발전이 출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파주시 내 농지에 총 300㎾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고 한국에너지재단이 설비를 기부채납 받아 운영한다.

이번 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 대부분은 지역 농민의 복지증진에 사용하고 일부는 파주시의 농업 분야 남북교류 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동서발전은 덧붙였다.

동서발전은 또한 3개 농지에 준공하는 통일 영농형 태양광발전소는 농지별로 다른 농작물을 재배해 작물별 수확률 등 영농형 태양광발전 관련 데이터를 확보해 파주시 농업기술센터에 제공함으로써 향후 영농형 태양광발전사업의 연구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영농형 태양광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과 농가수익확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남북 접경지인 파주시의 지역적 특수성으로 이번 시범사업이 향후 에너지·농업 분야 남북교류 우수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동서발전이 파주시,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파주시을)과 체결한 ‘통일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착공에 돌입한 통일 영농형 태양광발전소는 지난 3월 주민설명회 개최·주민동의 확보, 5월 발전사업허가 취득, 9월 개발행위허가 취득 등 관련 절차와 인허가를 완료했다고 동서발전은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