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구독경제 기업 잠재력…AI·빅데이터 등 결합해 사업 안정성 강화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매각주관사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14일 공시했다.

이 계약이 성사되면 넷마블은 코웨이 지분 25.08%를 소유한 1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서장원 넷마블 부사장은 웅진코웨이 인수 관련 컨퍼런스콜(회의통화)에서 “넷마블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술력이 결합되면 코웨이는 스마트홈 구독경제 시장의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 부사장은 “성장중인 플랫폼형 구독경제 사업자 인수로 넷마블의 사업 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게임 사업에서 확보한 유저 빅데이터 분석 및 운영 노하우를 코웨이가 보유한 모든 디바이스에 접목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넷마블 측은 글로벌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내년 5300억달러(약 600조원), 국내 개인 및 가정용품 렌털 시장은 내년에 10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 부사장은 “실물 구독경제 모델이 글로벌하게 성공하지 못했던 이유는 넓은 지역 커버리지 이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AI·클라우드 기술 및 배송망의 발전으로 구독경제가 메인스트림으로 급부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구독경제는 기존 생태계와 충돌이 없고 안정된 현금 흐름 창출이 가능하다”며 “렌털 모델은 변화가 느렸으나 향후 정보기술(IT)과의 결합에 따른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