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8배 규모로 12만2천호 공급, 청사진 첫 공개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 중 작년 12월 19일 발표한 남양주ㆍ하남ㆍ인천ㆍ과천 대규모 택지 5곳에 대한 주민 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이 완료돼 10월 15일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밝혔다.

총 면적은 2273만㎡로 여의도 8배 규모이며, 12만2천호를 공급한다.

이번에 지구지정이 완료된 곳은 2020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 2021년 공사착공을 거쳐 2021년말부터 ‘첫마을 시범사업’ 등을 통해 주택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대규모 택지는 △전체 면적의 1/3 정도를 공원ㆍ녹지로 확보한 친환경 도시 △가처분 면적의 1/3 정도를 자족용지로 조성하는 일자리 도시 △전체 사업비의 20% 이상을 교통대책에 투자하는 교통이 편리한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5곳 지구지정으로 총 14만호 지구지정이 완료된다. 성남신촌, 의왕청계 등 6곳 1만8000호는 이미 지구지정이 완료되어 2020년 지구계획, 보상 등을 거쳐 2021년부터 주택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6월 3차에 발표한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11만호는 재해영향성검토 등의 절차를 진행 중으로 주민 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20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지구지정 할 계획이다.

서울에는 약 4만호가 공급될 예정이며, ‘20년에는 동작역 청년타운 등, 2021년에는 성동구치소 등이 착공하고 나머지는 2022년까지 착공 할 계획이다.

30만호 공급계획에 앞서 추진하고 있는 수서역세권, 서초성뒤, 위례신도시, 과천지식정보타운, 성남복정 등 서울, 과천, 성남, 하남 등의 공공주택사업을 통해 서울 및 투기과열지구에 2만9000호가 공급되며 내년부터 입주자를 모집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된다.

30만호와 함께 이전에 추진되고 있는 공공택지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됨에 따라 입지가 좋은 곳에 무주택 서민이 부담 가능한 가격으로 분양 주택을 공급하여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을 도모하면서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도 충분히 공급하여 서민 주거안정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견고해졌다.

국토교통부 김규철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수도권 30만호 계획 중 절반 정도가 지구지정을 마쳐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서게 됐다”면서, “세부적인 개발계획은 지구계획 수립과정에서 전문가, 지자체,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구체화시키고, 원주민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최대한 정당보상을 받고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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