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환 의원
김규환 의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규환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이 한국의 수소 경제 수준을 분석해본 결과 원천기술 국산화 추진, 기술개발(R&D)까지 일본에 한참 뒤처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내에서 개질반응기 및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나 대형 수소생산 시스템은 해외 기술에 전부 의존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천연가스 개질 수소생산 기술은 소형 수소생산 시스템 상용화와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며 국내 기술개발 수준은 일본, 독일 등과 비교해 대비 추격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오사카 가스(일본), 린데(독일) 등 주요 해외 기업들은 수소충전소용 수소생산 시스템을 위해 다양한 규모의 상용 제품 개발 및 개질 효율 경제성 제고를 추진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또 수전해 수소생산 국내기술은 수소 가격 저가화 및 재생에너지 연계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지만 기술 수준은 일본, 독일에 비하면 추격단계 수준이다. 수소에너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스택 설계, 제작 및 핵심소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해외 기술 의존도가 높다.

아울러 저장운송 분야는 ‘고압 기체 저장운송’은 가능하나 장거리 및 대용량 운송에 필요한 액화·액상 기술은 중소기업에서 기술개발 중이고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미국, 일본, 유럽 등은 원자로와 열화학 사이클을 이용한 수소생산을 계속 연구하고 있으나 국내는 연구가 정체된 상태다. 실제 열화학 사이클 연구(원자력 이용 열화학 사이클 기술)는 현 정부 들어 과제 종료로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이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소 경제에 대한 꿈과 성공은 원천기술 확보가 관건”이라며 “관련 분야 모두 일본에 밀리고 있는 상황을 직시하고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선진국은 앞다퉈 원자력을 이용한 열화학 사이클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는데 현 정부 들어 원자력 기술은 모두 나쁘게 평가받아 사장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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