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업진흥회, 국내 12개사와 러시아 국제조명전시회 참가해 홍보관 꾸며
현지서 친환경·고품질 제품 확산, 국내 광융합 조명제품 진출 기대감 높여

러시아 국제조명전시회에서 공동홍보관을 구성한 한국광산업진흥회의 부스를 러시아 조명산업 관계자들이 둘러보고 있다.
러시아 국제조명전시회에서 공동홍보관을 구성한 한국광산업진흥회의 부스를 러시아 조명산업 관계자들이 둘러보고 있다.

국내 조명기술의 우수성이 러시아, CIS 지역에서도 인정을 받으면서 현지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광산업진흥회(회장 이재형)는 국내 광융합 조명기업 12개사와 함께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9 러시아 국제조명전시회(2019 Interlight Moscow)’에 참가해 공동 홍보관을 구성하고, 국내 융합기술 및 제품의 경쟁력 홍보와 현지 바이어와의 수출상담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2019 러시아 국제조명전시회(2019 Interlight Moscow)에는 총 21개국에서 447개사가 참가했으며, 51개국, 3만여명의 LED조명관련 관람객들이 찾는 러시아·CIS 지역의 최대 규모 조명전시회다.

올해에도 러시아 연방 주재 에너지 및 LED조명 관련 포럼, 글로벌 대형 LED조명기업, 시스템업체, 소재 기업이 다수 참가했다.

전시장에서는 현지기업들의 큰 관심 아래 국내 기업들의 현지 진출방안, OEM 생산, LED조명 소재부품 구매방안 등이 논의됐으며, OLED조명, 스마트조명 통합관리 시스템, LED조명 렌즈 등 기존 조명제품에 융합기술을 접목한 신기술 제품들을 소개해 러시아·CIS 지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2017년 한국LED 융합조명 공동관을 운영한 이래 3번째로, 그간 러시아·CIS 지역을 대상으로 꾸준히 문을 두드려온 결과 식물재배용 LED조명, 페스티벌 조명 등 러시아 시장에 맞는 제품에 대한 현지 바이어 간 계약성과가 도출되는 등 향후 국내 LED 융합조명 솔루션의 활발한 현지 진출이 기대된다.

공동관 참여기업 씨지라이팅의 이효덕 대표는 “한국광산업진흥회의 지원 사업을 통해 러시아 융합조명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으며, 그간 사업 참여로 구축해온 해외 네트워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점차 성과가 도출되고 있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용진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현재 국내 광융합제품은 중국의 가격전략 때문에 해외 신시장 개척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앞으로 적극적인 품질개선 및 틈새시장 발굴 등 차별화 전략으로 국내 융합기술이 적용된 광융합 조명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친환경 에너지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공공장소에서는 LED조명만 사용할 것을 법적으로 규제하고 있다.

또 건설현장에서의 LED조명 사용을 명시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이러한 수요에 대응할만한 대형 LED조명 제조업체가 없어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이로 인해 러시아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저가 제품을 대량 수입해 사용해 왔으나

최근 친환경적이고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중요시 여기는 추세가 점차 확산 되면서 한국 기업들에게도 기회의 문이 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