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이사회 의결...LTSA는 양도 없이 하도급 계약 방침
최근 체결한 경기그린에너지 LTSA는 예외적으로 양도

포스코에너지 포항 연료전지 사업장.
포스코에너지 포항 연료전지 사업장.

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사업부문이 올해 물적분할을 통해 독립회사로 출범하게 된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연료전지사업부문 분할을 통한 신설법인 설립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연료전지사업부문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리해 연료전지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법인을 연내에 설립하고 포스코에너지가 모든 지분을 소유할 것으로 보인다.

연료전지사업의 내실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이번 분할을 통해 신설법인은 연료전지 제조와 연료전지발전소 운영·정비(O&M) 등 기존 사업을 그대로 수행한다.

포스코에너지는 장기서비스계약(LTSA; Long Term Service Agreement)은 물적분할에 따른 양도대상에서 제외하고 필요한 경우 신설법인과 하도급 계약을 체결해 서비스를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최근 재계약한 경기그린에너지와의 LTSA는 예외적으로 신설법인에 양도한다.

포스코에너지 측은 “발전사업과 제조업이라는 상이한 구도의 두 사업 모두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연료전지 전문회사 설립을 결정했다”며 “이번 법인설립을 통해 연료전지 사업에서의 독립적·자율적 경영과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에너지와 더불어 연료전지사업을 영위하는 국내기업인 두산도 연료전지를 담당하는 두산퓨얼셀 분할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독립법인 체제로 접어드는 연료전지 시장에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