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내·외장재 화재분야 시험인증…아시아·중동 등 해외수출 지원

윤갑석 KCL 원장(왼쪽 여섯 번째)과 김양호 삼척시장(왼쪽 다섯 번째), UL 사지브 제수다스 인터내셔널 사장(왼쪽 네 번째) 등 기관 관계자가 3일 UL-KCL 아시아 중동거점 시험기관 현판식을 가졌다.
윤갑석 KCL 원장(왼쪽 여섯 번째)과 김양호 삼척시장(왼쪽 다섯 번째), UL 사지브 제수다스 인터내셔널 사장(왼쪽 네 번째) 등 기관 관계자가 3일 UL-KCL 아시아 중동거점 시험기관 현판식을 가졌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원장 윤갑석)이 3일 글로벌 안전인증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화재 안전인증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았다.

KCL 실화재시험장(삼척 소재)의 화재 안전인증 시험소 지정은 UL이 미국 본사 외 지역에서는 세계 최초로 지정한 사례이다. 이번 안전인증으로 국내기업은 물론 아시아·중동 지역의 해외 수출기업들이 KCL 삼척시험소를 이용함으로써 미국에 가서 시험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 및 시간이 상당 부분 절감되는 혜택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KCL이 인증을 받은 분야는 건축자재 화재시험인 ‘UL 723 (ASTM E 84) 규격’으로 미국 건축법 및 글로벌 안전 설계기준, 법규 등에 인용된다. 이에 미국, 중동,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는 건축물 발주 시 요구되는 등 광범위한 글로벌 수요를 가지고 있어 국내 건축자재 관련 기업 등 다양한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CL은 이번 시험소 지정을 통해 스티로폼 단열재, 벽지, 페인트, 바닥재 등 다양한 건축 내·외장재에 대해 아시아권의 유일한 UL 화재 인증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삼척시 소방방재 연구단지에 위치하고 있는 실화재시험장은 2016년 삼척시로부터 종합 화재관련 업무를 위탁받아 소방방재산업 관련 시험인증 및 정부 R&D사업을 수행하며 삼척시의 관련 정책 실행을 지원함은 물론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윤갑석 KCL 원장은 “이번 시험소 지정은 UL과 2년 이상의 준비기간을 거쳐 시험장비의 신뢰성 및 연구 인력의 능력 등 철저한 검증을 거쳐 지정 받았다”며 “이번 시험소 지정을 계기로 UL 글로벌 인증기관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해외 시험 수요를 발굴하고 글로벌 시험인증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시험인증기관의 국제적 역량 강화 및 국내 관련기업의 해외수출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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